쏘카, 3개월 락업 해제…하락세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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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단위 대어로 화제가 됐던 쏘카가 다시 한번 오버행(대규모 물량 출회) 이슈에 부딪힌다.
이번주 재무적투자자(FI)들의 자발적 3개월 보호예수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20일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22일 쏘카의 주요 FI 12곳의 자발적 의무보유확약이 해제된다.
15일 보호예수 물량 해제일인 지난 9월5일에는 주가가 5.6% 급락했고, 1개월 자발적 의무보호예수 해제일에는 1.9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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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FI 보유 중인 172만9472주, 의무보호해제
실제 유통주식수 적어 부담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조 단위 대어로 화제가 됐던 쏘카가 다시 한번 오버행(대규모 물량 출회) 이슈에 부딪힌다. 이번주 재무적투자자(FI)들의 자발적 3개월 보호예수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상장 전 품절주의 강점을 내세웠던만큼 다시 한번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20일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22일 쏘카의 주요 FI 12곳의 자발적 의무보유확약이 해제된다. 해제되는 의무보유 주식수는 보통주 172만9472주이다. 이는 발행주식수 3272만5652주의 5.28% 규모에 해당된다.
문제는 쏘카는 상장 이전부터 품절주라는 것을 강조할 만큼 묶여 있는 주식이 많았다는 점이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발행주식수의 35.66%인 1166만9175주를 보유하고 있다. 또 SK가 지분 17.94%, 롯데렌탈이 11.81%를 보유 중이다.
상장 초기 기준으로 최대주주와 FI 등이 보유한 지분이 83.72%에 달했다. 이들 대부분이 자발적 보호예수를 진행해 사실상 시장의 유통주식수는 16% 수준에 불과했던 것이다.
이로 인해 품절주 현상에 따른 주가 상승의 기대감이 불기도 했다. 하지만 상장 이후 주식시장의 부진에 주가 하락세가 지속됐고, 증권사들의 커버리지도 나타나지 않는 종목이 됐다.
앞서 락업 해제 당시 소카의 주가 하락세는 두드러졌다. 15일 보호예수 물량 해제일인 지난 9월5일에는 주가가 5.6% 급락했고, 1개월 자발적 의무보호예수 해제일에는 1.93% 내렸다.
특히 자발적 1개월 보호예수 해제 물량이 197만4524주에 달해 이전과 이후로도 장기간에 걸쳐 주가가 하락했다. 지난 9월7일부터 같은달 26일까지 무려 12일 연속 주가 하락세가 연출됐고, 이후 9월말에는 주가가 1만5000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번 보호예수를 앞두고도 다시 주가 하락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8일 쏘카의 주가는 3.13% 하락했다. 기관을 중심으로 한 매도세가 쏟아진 것이 주요 원인이다.
또 내년 2월에는 자발적 6개월 의무보호가 해제된다. 여기에는 SK와 롯데렌탈 등의 지분도 포함돼있다. 이들의 지분만 전체 발행주식수의 28.95%에 달한다.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경우, 주가 하락세를 야기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FI들의 초기 투자금에 따라 엑시트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나 현 금융시장 등의 상황을 고려할 때, 최대한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면서 "다만 오버행 이슈가 해소되고 나면 오히려 주가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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