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서울의대 첫 공개 토론…의료계는 대표성 문제 삼아
【 앵커멘트 】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참석하는 첫 의정 토론회가 오늘(10일) 열렸습니다. 서로의 오해를 좁혀서 꼬일대로 꼬인 의정갈등 해법의 실마리를 모색하자는 취지였지만 입장 차만 확인했습니다. 토론회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의정갈등이 8개월째 접어들고 나서야 양측이 토론석상에 앉았습니다.
정부는 예고했던 것처럼 2천 명 증원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의사 수급량을 정밀하게 예측했다며 '4천 명'이란 숫자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장상윤 /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 - "즉 2천 명 증원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사실상은 최소 4천 명 이상 증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의사 수가 많다고 의료의 질도 개선되는 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늘어난 의사들이 지역으로 가지도 않는데다 의료비만 늘리는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강희경 /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원장 - "피할 수 있는 사망률, OECD 평균에 비해서 60% 됩니까? 굉장히 잘하고 있습니다. 적다는 것이 과연 부족하다는 이야기일까요?"
두 시간 넘게 이어진 공개 토론회는 서로의 입장만 전달하는데 그쳤습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번 토론회가 정부 들러리 역할만 한 셈이라며, 특히 대표성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동욱 / 경기도의사회장 - "현재 투쟁의중심에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있는데 서울의대 교수들이 그들을 대변할 수가 없다는 거죠."
정부는 토론이 이뤄졌다는 사실 자체에 의미를 두면서, 의료계에 대화의 장에 나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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