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중인 ‘이 기기’ 옆에서 물 마시면 뇌에 치명타 옵니다

충전 중인 ‘이 기기’ 옆에서 물 마시면 뇌에 치명타 옵니다

우리는 무의식 중에 매일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휴대폰 충전 케이블이 꽂힌 채로 책상에 두고, 옆에서 물 한 잔을 마시거나 커피를 마시는 일. 스마트폰을 침대 옆에 꽂아두고, 물컵을 함께 두고 잠드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이 조합은 생각보다 훨씬 위험하다. 충전 중인 전자기기와 액체가 만나면 미세 전류 유입은 물론, 감전·전자파·금속용기 누전 등 다양한 경로로 뇌신경계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경고다.

전류와 수분, 뇌에 직접적인 전기 자극을 줄 수 있다

충전 중인 전자기기에는 생각보다 강한 전압이 흐르고 있다. 이때 실수로 물을 쏟거나, 습기 있는 손으로 충전기·스마트폰을 만질 경우 미세 전류가 피부를 타고 흐르게 된다. 대부분은 감지되지 않을 정도로 약하지만, 금속컵처럼 전도성이 강한 소재와 접촉할 경우 순간적인 전류 집중이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이 전류가 신경계를 자극해 두통, 어지럼증, 시야 흐림, 심한 경우 순간적인 경련이나 실신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만성 두통이나 편두통을 겪는 사람,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 이런 전자기기 주변 환경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자료에 따르면, 반복적인 미세 전류 노출이 뇌파 리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집중력 저하와 기억력 감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전자파와 금속용기, 보이지 않는 위험이 더 크다

충전 중인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등에서는 전자파가 일정 수준 방출된다. 평소에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여기에 액체가 가까이 있거나 금속 소재의 머그컵·물병이 놓여 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금속은 전자파를 반사·증폭시키는 역할을 하며, 주변 환경의 전자기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

전자기장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논란이 많지만, 장시간 노출 시 멜라토닌 분비 저하, 뇌혈류 변화, 자율신경계 불균형 등이 보고된 바 있다. 특히 아이들이나 수면 중인 사람은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 충전 기기 옆에 음료를 두는 습관은 바꿀 필요가 있다.

일상 속 전기·액체 사고, 생각보다 빈번하다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충전 중 발생한 감전 사고 중 약 18%가 ‘물기’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장실, 침실, 사무실 책상 등 음료가 가까운 공간에서의 사고가 많았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충전기의 누전으로 인해 ‘기기 파손’만이 아니라,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받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당장 실천해야 할 뇌 건강 보호 습관

충전 중인 전자기기 근처에는 물컵이나 커피잔을 절대 두지 않는다
금속 재질 컵은 가급적 전자기기와 분리해 사용
손에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스마트폰이나 충전기를 만지지 않기
잠잘 때는 충전기와 스마트폰을 최소 1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 두기
아이 방에서는 스마트폰 충전 금지, 전자파 차단 패드 활용 권장

습관처럼 이어진 행동 하나가 뇌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당신이 지금 마신 그 한 모금, 기기 옆이었다면 위험할 수도 있었다. 지금부터라도 충전기 옆 물컵, 다시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