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그랑콜레오스, 1만3000대 이상 계약...“월 3000대 생산”

르노코리아 그랑콜레오스/사진=조재환 기자

르노코리아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콜레오스의 계약대수가 1만3000대 이상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부산모빌리티쇼 차량 공개 당시 남성 혐오 논란이 겹쳤지만 안정적인 계약대수를 기록했다는 것이 르노코리아의 설명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27일 부산과 거제 일대 등에서 진행된 그랑콜레오스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현재까지 그랑콜레오스가 1만3000대 이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구체적인 연내 판매 목표량을 제시할 수 없지만 앞으로 부산공장에서 그랑콜레오스를 월 3000대 가량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모델 내부에 탑재된 1.64㎾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화재 우려를 묻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과 하이브리드 배터리 용량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화재 우려 가능성을 놓고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랑콜레오스에는 각형 배터리 셀이 탑재됐으며 국내 유일 수냉식 열관리 시스템을 갖췄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각형 배터리 셀 메이커에 대해 “호스 파워트레인이라는 회사에서 제공되는 엔진, 기어박스, 배터리 등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호스 파워트레인은 르노그룹과 지리홀딩그룹이 서로 힘을 합쳐 지난 5월 영국에서 설립됐다.

르노코리아는 다음달부터 그랑콜레오스 고객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체적인 계약 대수 중 90% 이상이 하이브리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조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