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최정삼 (백아산 구름다리)
겨울이 깊어지는 2월, 온전한 고요 속에서 전라남도 내륙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산행지를 찾고 있다면 백아산이 그 해답이 된다.
무등산과 만연산과 함께 화순을 대표하는 백아산은 이름부터 특별하다.
멀리서 바라봤을 때 하얀 거위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듯한 봉우리의 형상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석회석 특유의 밝은 바위색이 눈처럼 하얗게 산 전체를 덮은 듯한 인상을 준다.
정상에 오르면 전남 내륙권이 펼쳐지듯 시야에 담기며 산세는 험하지 않지만 그 풍경만큼은 웅장하다. 특히 겨울 백아산은 설경과 석회암 지형이 어우러져 더욱 독특한 풍광을 자아낸다.

출처 : 화순군 (화순 백아산)
한적한 겨울 산행과 시원한 조망을 동시에 누리고 싶다면 하얀 거위산, 백아산으로 떠나보자.
백아산
“눈 없어도 희게 빛나는 석회암 산봉우리, 겨울산 풍경 바뀐다”

출처 : 화순군 (화순 백아산)
전라남도 화순군 백아면 용곡리에 위치한 ‘백아산’은 해발 810m로, 접근성과 풍경 모두 뛰어난 산이다. 특히 산 전체가 석회석 암벽으로 이뤄져 있어 눈이 내리지 않아도 희디흰 산줄기가 산행객을 맞이한다.
불순물 함량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석회석 중에서도 백아산은 유난히 밝은 색조를 띠며, 이는 겨울철 산세를 더욱 도드라지게 만든다.
2억 년 전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석회동굴은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지만 현재는 보호를 위해 일반에게 개방되지 않는다.
대신, 산행 중 백아산 마당바위에서 절터 바위로 이어지는 구간에 설치된 하늘다리가 이 산의 백미다.
이 하늘다리는 서로 단절되어 있던 두 바위 꼭대기를 연결해 조성한 현수형 구조물로, 걸을 때마다 발밑으로 펼쳐지는 계곡과 바위가 아찔함을 선사한다.
특히 다리 중간에는 강화유리 조망 창이 설치돼 있어 투명한 바닥을 통해 전남 내륙의 풍경을 발아래에서 조망하는 색다른 체험이 가능하다.
화순 8경 중 3경으로 꼽힐 만큼 경관이 뛰어난 이 다리는 겨울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더욱 맑고 또렷하게 풍경을 전달한다.
등산로는 크게 두 곳에서 시작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백아산자연휴양림 방향 코스가 널리 이용된다.
경사가 심하지 않아 겨울 산행 초보자도 큰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으며 산행 후에는 인근 온천에서 피로를 풀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휴양림을 통해 등산할 경우 소정의 입장료가 있으며, 개인 기준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는 400원이다. 단체 방문 시 요금이 할인되며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산행은 계절과 관계없이 연중무휴로 개방되어 있어 계절에 따라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다만 겨울철에는 기온 차와 도로 결빙에 대비해 방한 장비와 체온 유지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남도 겨울산의 특별한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2월의 백아산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