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지난해 가상화폐 1200억 원 해킹은 北연계 조직 소행”

김유진 2023. 1. 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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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해 미국 블록체인 기업에서 가상화폐 1억 달러(약 1235억 원)를 탈취한 주범으로 북한과 연계된 해킹 조직을 지목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FBI는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 연계 해킹 조직 '라자루스'와 'APT38'이 지난해 6월 블록체인 기술 기업 하모니의 호라이즌 브리지를 해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당시 하모니는 1억 달러 규모의 가상화폐를 해킹당했다고 알리면서 북한을 배후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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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수사국(FBI) 로고. AP 연합뉴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해 미국 블록체인 기업에서 가상화폐 1억 달러(약 1235억 원)를 탈취한 주범으로 북한과 연계된 해킹 조직을 지목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FBI는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 연계 해킹 조직 ‘라자루스’와 ‘APT38’이 지난해 6월 블록체인 기술 기업 하모니의 호라이즌 브리지를 해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당시 하모니는 1억 달러 규모의 가상화폐를 해킹당했다고 알리면서 북한을 배후로 꼽았다. FBI에 따르면 이들 조직은 탈취한 이더리움 6000만 달러(약 742억 원) 상당을 지난 13일 익명 거래 프로토콜 ‘레일건’을 통해 세탁했다. 그 중 일부는 가상화폐 거래소로 이전돼 비트코인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해킹으로 조달된 자금은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대량파괴무기(WMD) 프로그램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고 FBI는 주장했다.

브리지는 한 블록체인에 저장된 가상화폐를 다른 블록체인으로 보낼 때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로, 해커들의 단골 표적이 돼 왔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브리지를 겨냥한 13번의 해킹으로 20억 달러 상당의 가상화폐가 도난당했다.

FBI는 지난해 3월 벌어진 6억 달러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 사건도 라자루스의 소행으로 결론지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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