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인터뷰] 김진원 대양목재 대표, 나무처럼…한결같이 선한 영향력

장지혜 기자 2025. 6. 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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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싣는 일부터 시작 대양 목재까지 한우물
“나무 통해 누군가에게 희망 줄 수 있다면 보람”

강원도 태백에서 부모님은 나무를 다루셨다. 자주 깊은 산 속에 계셨던 아버지 어머니는 꼬마였던 그가 나무를 같이 옮겨줄 때면 200원도 주시고 300원도 주셨다.

좋은 나무를 운반하고 이것이 종국엔 우리에게 필요한 재료가 되는 과정을 어린 꼬마는 몸으로 익혔다.

지금 국내 목재 시장 대부분의 공급을 책임지는 김진원 ㈜대양목재 대표가 인천서 회사를 차리고 나무를 취급하게 된 건 어쩌면 정해진 운명일수 있다.

나무 실어 나르는 일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한 길을 걸어 현재의 대양목재에 이르기까지 포기해야 하나 싶을 만큼 심각한 곡절도 겪었다.

그럴 때마다 그를 일으켜 세운 건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나무에 대한 신망과 태곳적부터 나를 있게 한 근원이라 여기는 나무 냄새였다.

"사람은 배신해도 나무는 배신하지 않지요. 나도 나무와 같이 우묵하게 일하면 된다고 믿었어요."

서구 지역에만 네 군데 업장을 운영하고 수십 명의 직원과 함께 일한 지 25년이 된 김 대표는 좋은 일을 많이 한다.

정기적인 기부는 물론이고 어린이들이 공작 체험해 볼 수 있게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최근에는 산불 피해 지역에 원목 식탁 수백 개를 무료 후원하기로도 했다.

"나무로 맺은 인연은 언제나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훌륭한 원목이 있는 곳이면 해외 어디든 다니며 직접 골라오고 이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것을 저의 천직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나무를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희망을 줄 수 있다면 그만큼 보람된 일도 없답니다."

/글·사진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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