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이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에서 실시한 전동화 대형 SUV 비교 평가에서 볼보 EX90을 제치고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평가는 EV9 GT-Line과 EX90 트윈 모터 AWD 모델을 대상으로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개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기아 EV9은 바디, 파워트레인, 경제성 3 부문에서 우위를 점했고, 나머지 항목에서도 대등한 평가를 받아 총점 589점으로 볼보 EX90을 제쳤다.

기아 EV9이 우위를 점한 바디 항목은 3,100mm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를 활용한 넓은 실내 공간, 2열 독립 시트, 최대 2,393L에 달하는 적재 공간 등으로 실용성과 설계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또한 파워트레인 항목에선 전반적인 주행 품질과 응답성 등 다양한 세부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우토 빌트는 “두 차량의 출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EV9이 EX90을 이겼다”라며 EV9이 EX90보다 약 120kg 가벼운 차량 중량과 고효율 전동화 시스템 덕분에 뛰어난 가속 성능을 발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EV9은 실주행 평가에서 EX90보다 우수한 전비를 기록하며 배터리 관리 시스템의 압도적인 성능을 증명했다. 아우토 빌트는 일상적이지 않은 악조건으로 약 155km 시승한 결과 EV9은 27.9kWh/100km의 전비를 기록해 EX90보다 약 20%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800V 시스템 기반인 EV9은 제원상 최대 210Kw의 충전 속도를 지원해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약 24분 만에 충전이 가능했지만, EX90은 250kW급 충전 속도를 지원함에도 400v 시스템 특성상 실제 충전 시간은 32분으로 EV9보다 길었다.

차량의 가격 경쟁력과 보증 조건 등을 평가하는 경제성 항목에서는 EV9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아우토 빌트는 “EV9은 EX90과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훨씬 더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라며 약 3천만 원 이상 차이나는 두 모델의 가격을 주목했다.
한편, 기아 관계자는 “이번 아우토 빌트 평가를 통해 E-GMP 기반 전동화 기술력과 EV9의 상품성이 다시 한번 입증돼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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