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추가 감산 논의 가능성에 국제유가 2%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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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회원국들의 추가 감산 결정 가능성이 제기되자 국제유가가 2% 넘게 올랐다.
20일(현지 시각)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 회원국들은 오는 26일 회의에서 추가 감산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OPEC+ 회원국들의 추가감산 여부와 감산 규모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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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회원국들의 추가 감산 결정 가능성이 제기되자 국제유가가 2% 넘게 올랐다.
20일(현지 시각)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 회원국들은 오는 26일 회의에서 추가 감산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날 "쿠웨이트, 알제리, 이란 등 중동의 다른 산유국들이 동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추가 감산 논의는 국제유가 하락과 더불어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 따른 중동 산유국들의 반발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회원국별로 할당된 감산량을 내년까지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원유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추가 감산의 필요성을 따져본다는 것이다.
실제로 9월 말 이후 유가는 20% 가까이 하락했으나 추가 감산 논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이날 뉴욕 원유시장에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71달러(2.1%) 오른 82.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1.71달러(2.3%) 상승한 77.60달러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이보다 상승 폭이 컸지만 마감 몇분을 앞두고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50센트 이상 낮아졌다.
중동지역에서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 남부에서 화물선 1척을 나포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해운 리스크가 부각됐다. 튀르키예에서 인도로 향하던 이 배는 영국 회사 소유의 차량 운반선인데 현재 일본 기업이 빌려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OPEC+ 회원국들의 추가감산 여부와 감산 규모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뉴욕의 헤지펀드 어게인캐피털 LLC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감산 결정이 이루어지더라도 큰 폭은 아닐 것"이라며 "사우디는 생산량을 이미 많이 줄였기 때문에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OPEC의 결정 기준이 되는 통계 모델을 바탕으로 시장의 투자포지션이나 예상보다 높은 재고를 감안할 때 큰 폭 감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세계 1위 원유생산국인 미국의 생산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유가가 큰 폭 하락했고, 시장은 원유 수입 1위 국가인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추가 감산이 확정되더라도 국제유가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은 모호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석유 중개인 PVM의 타마스 바르가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추가 감산이 합의되면 단기적인 가격 상승이 예상되지만, 추가감산에 대한 시행과 준수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가격 영향은 모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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