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영 양국, 사이버 안보·방산협력 새롭게 구축할 것"

유가인 기자 2023. 11. 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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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방문 일정을 통해 "한영 양국은 사이버 안보와 방위 산업 등 안보 분야의 협력 체계를 새롭게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한국과 영국은 자유·인권·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의 동반자이자 자유무역 시장으로 연결된 경제 공동체"라며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다시 시작해 공급망과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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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방문 일정을 통해 "한영 양국은 사이버 안보와 방위 산업 등 안보 분야의 협력 체계를 새롭게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런던의 한 호텔에서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한국과 영국은 자유·인권·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의 동반자이자 자유무역 시장으로 연결된 경제 공동체"라며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다시 시작해 공급망과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의 협력 지평을 인공지능(AI)·원전·바이오·우주·반도체·청정에너지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로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영은 오랜 세월 뿌리 깊은 협력과 연대의 역사를 갖고 있다"며 "해방 후 영국은 공산 세력의 침공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는 일에도 앞장섰다. 1950년 북한의 불법적 기습 남침으로 나라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놓였을 때 영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8만 명의 군대를 파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전쟁의 폐허에서 우뚝 일어서 기적과도 같은 압축 성장을 이뤄내는 데도 영국은 늘 대한민국과 함께하며 우리의 산업과 기술 인프라 구축 과정을 도왔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교민 사회에 대해 "1950년 47명 규모에 불과했던 교민 사회가 1970년대부터 한국 상사들의 영국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지금은 약 4만 명 규모로 서유럽에서 가장 크고 활발한 한인 사회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대중문화를 즐기는 영국인들이 늘어나고 있고 현재 런던 시내에만 200여 곳에 한식당이 있다"며 "재영 동포들이 무역·법률·의료·스포츠 등 여러 분야에서 현지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앞으로도 각자의 분야에서 더욱 큰 역량을 발휘해 영국 사회에 더 큰 기여와 봉사를 하고, 한영을 잇는 든든한 가교가 돼 주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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