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네가 뭔데?”…한덕수·한동훈 ‘질서있는 조기퇴진’에 누리꾼 반응 보니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12. 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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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퇴진에 대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사진 = 연합뉴스]
“누가 대통령의 책임과 권력을 한동훈에게 줄 수 있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대통령 퇴진 전까지 국무총리가 당과 긴밀히 협의해 민생과 국정 차질 없이 챙길 것”이라고 밝히자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대체로 “국정 수습 자격이 없다”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이날 엑스(X·옛 트위터)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국민 담화 내용을 비판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구치소에 이미 한발을 들인 한덕수와 이번 총선에서 야당에 대박 깨진 한동훈 둘이서 나라를 운영하겠다는 거냐”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을 인용해 “니네가 뭔데”라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이날 대국민 담화 뒤 페이스북에 “11시 한한 공동 담화는 실패한 내란의 떡고물을 급히 챙겨보겠다는 한동훈의 욕심만 보이고 내란 국무회의를 주재한 공범 한덕수의 노회한 자신의 자리 보전 공언이 전부로 아무 내용이 없다”며 “국민은 묻는다. 너희는 뭔데”라고 적었다.

또다른 누리꾼은 “한동훈은 대통령이 아니라 일개 민간인 당대표”라며 이번 대국민 담화를 “제2의 내란”이라고 주장했다. “한동훈은 국민으로부터 단 한 번도 선출된 적 없는, 국민이 단 한 번도 권한을 부여한 적 없는 민간인”, “윤석열이 우리당에 위임한다고 하면 대통령의 권력이 그냥 말 한마디로 위임되는 건가”, “법에 명시가 안 된 방법으로 권한을 이양받으면 그게 바로 ‘내란’이다” 등의 글도 올라왔다.

한 총리와 한 대표의 담화를 희화해 꼬집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국왕 윤씨가 폐위 위기에서 세자 후보 한동훈을 섭정으로 지정하노니 국민은 노여움을 풀라고 하는 것 같다”고 했고, “아들이 아프면 아들한테 당대표를 위임할 거냐”고 비꼬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또다른 누리꾼은 “탄핵이라는 민주주의에 맞는 절차가 있음에도 투표권조차 포기해 놓고 어디서 나라를 수습하겠다고 나서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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