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대표팀 부임설’ 답한 펩 감독, 의미심장 발언 남겨…“인생에서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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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부임설에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4일(한국시간) "펩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이 될 것이라는 소식에 입을 열었다. 펩 감독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인생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펩 감독 또한 잉글랜드 대표팀 부임설을 인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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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부임설에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4일(한국시간) “펩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이 될 것이라는 소식에 입을 열었다. 펩 감독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인생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계속해서 정식 사령탑을 모색해왔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를 끝으로 약 10년 동안 지휘봉을 잡았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자진 사임했기 때문. 특히 현재 잉글랜드는 주드 벨링엄, 해리 케인, 필 포든, 콜 팔머, 데클란 라이스 등 '황금 세대'로 구성되어 있어, 메이저 대회 우승컵에 대한 열망이 컸다. 따라서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첫 번째 선택은 리 카슬리 임시 감독 체제였다. 카슬리 임시 감독은 U-21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을 역임하고 있었다. FA는 차기 사령탑을 모색할 동안, 카슬리 임시 감독이 성인 대표팀을 잘 이끌 것이라 판단했다. 실제로 카슬리 임시 감독은 지난 9월 A매치 기간 UEFA 네이션스리그(UNL) 아일랜드전 2-0 승리, 핀란드전 2-0 승리를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에 카슬리 임시 감독이 정식 감독으로 승격할 것이라는 예측이 팽배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지난 10일 열린 UNL 그리스전 1-2 참패를 당했다. 카슬리 임시 감독은 선발 11명 중, 무려 5명을 공격진으로 채우는 파격적인 전술을 감행했는데 처참한 실패로 돌아갔다. 이에 빠르게 다른 정식 감독을 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고, 카슬리 임시 감독 또한 U-21 대표팀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의사를 표명했다.
결국 펩 감독이 차기 사령탑으로 부임할 것이란 추측이 이어졌다. 실제로 펩 감독은 미래에 대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 적 있다. 그는 지난 시즌 '4연속 PL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달성한 뒤 "이제 내가 더 이상 무엇을 이뤄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과거 FC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끌었음에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새로운 도전을 택한 펩 감독의 이력을 비춰볼 때, 맨시티를 떠나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을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펩 감독 또한 잉글랜드 대표팀 부임설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신중한 입장을 밝힘과 동시에 의미심장한 답변을 남겼다. 펩 감독은 ‘Che Tempo Che Fa’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직 맨시티에서의 경력을 끝내지 못했다. 아직도 생각해야 한다. 내가 잉글랜드 감독이 될 것이란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자신은 여전히 맨시티 소속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펩 감독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다. 맨시티에서 미래를 결정했다면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인생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펩 감독은 여전히 자신의 거취에 대해 고심을 거듭하는 듯하다. 이에 최근 맨시티가 펩 감독에게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함과 동시에, 1년 규모의 계약으로 그의 마음을 돌리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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