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티어가 멈췄다”…佛 산불에 KF-21 미사일 도입 촉각

프랑스 보르도의 대형 산불로 방산 공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다. KF-21에 탑재될 미티어 미사일 생산라인까지 위협받으며 한국의 도입 일정에도 불똥이 튀었다.

프랑스를 덮친 대형 산불이 유럽 방산업계를 강타하면서, 그 여파가 한국의 전투기 사업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보르도 일대의 산불로 에어버스와 다쏘 등 주요 방산 공장이 가동을 멈췄다. 이 가운데 KF-21 보라매에 탑재될 미티어 공대공미사일 생산시설도 포함돼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장이 멈췄다”…佛 방산 초비상

대형 산불이 확산되자 프랑스 방산 기업들은 생산시설을 잇따라 폐쇄했다. 라팔 전투기와 팔콘 비즈니스기를 만드는 다쏘항공은 생산시설의 민감 장비를 인근 다른 시설과 공군기지로 긴급 이전했다. 유럽 우주기업 아리안그룹도 로켓 모터 관련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대응에 나섰다.

“미티어가 문제다”…KF-21의 창

특히 산불 위협을 받은 공장 가운데는 한국 KF-21에 탑재될 미티어 공대공미사일 생산과 관련된 추진체 시설이 포함됐다. 미티어는 사거리와 명중률이 뛰어난 유럽산 장거리 공대공미사일로, KF-21의 공중전 능력을 좌우하는 핵심 무장이다. 생산 차질이 길어질 경우 공급 일정에 영향이 불가피하다.

“올해 전력화인데”…한국의 셈법

한국은 2024년 11월 방위사업청이 MBDA와 계약을 맺고 KF-21에 탑재할 미티어 미사일 도입을 추진해왔다. 1차 양산분 전력화가 올해로 예정된 만큼, 유럽발 생산 차질은 한국의 일정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방산 공급망이 특정 지역에 집중됐을 때의 위험을 새삼 일깨우는 사례다.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가 첨단 무기의 공급망을 흔들면서 방산 안보의 취약점이 드러났다. KF-21의 창이 될 미티어가 제때 하늘을 가를 수 있을지, 프랑스의 불길에 한국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진 출처=다음 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