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폭우에 수확기 농촌 들녘 ‘삼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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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하락에 유례없는 9월 폭염과 역대급 폭우가 겹치면서 수확기를 앞둔 농촌 들녘이 '삼중고'를 겪고 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내린 비로 이날 오전 기준 전남에서 벼 7791㏊가 쓰러지는 등 모두 28억9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 파악결과 이날 기준 고흥 2667㏊, 해남 2554㏊ 등 전남에서만 수확을 앞둔 벼 1만9603㏊에서 벼멸구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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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김대우 기자
쌀값 하락에 유례없는 9월 폭염과 역대급 폭우가 겹치면서 수확기를 앞둔 농촌 들녘이 ‘삼중고’를 겪고 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내린 비로 이날 오전 기준 전남에서 벼 7791㏊가 쓰러지는 등 모두 28억9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남 해남에서 4241㏊, 고흥 1097㏊, 보성 716㏊, 장흥에서 579㏊의 벼 쓰러짐 피해가 발생했다. 도는 각 시군별 농축산분야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해 재해보험을 청구할 계획이다. 또 피해 규모에 따라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9월 중순까지 고온이 지속되면서 전남에서는 벼멸구 피해까지 확산하고 있다. 벼멸구는 벼 포기 아래에 서식하며 볏대를 고사시켜 수확량과 품질에 악영향을 준다. 도 파악결과 이날 기준 고흥 2667㏊, 해남 2554㏊ 등 전남에서만 수확을 앞둔 벼 1만9603㏊에서 벼멸구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도내 전체 벼 재배면적 14만8000㏊의 13.3%에 달한다. 도는 벼멸구 피해를 막기 위해 약 46억 원을 지원, 방제에 힘쓰고 있다.
벼멸구는 전남 외에도 전북(2707㏊), 경남(1475㏊), 충남(1283㏊) 등 벼 주산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달 중순까지 고온이 지속하면서 벼멸구가 급속히 확산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쌀값 하락에 벼멸구와 폭우 피해까지 겹쳐 농가가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신속한 조사와 복구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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