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축구협회 방관 없고 직접 나선다...'팔꿈치 가격+엉엉 우는 리액션 조롱' 호날두 위해 소명 예정

신인섭 기자 2025. 11. 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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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 메일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 동료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두 드리강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유럽 지역 최종 예선 F조 6차전에서 아르메니아와 격돌한다.

경기를 앞두고 시선이 몰렸다. 포르투갈이 직전 경기에서 패배와 함께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 플레이로 퇴장자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상황은 이렇다. 후반 16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호날두가 다라 오셰이와 몸싸움 과정에서 상대를 팔꿈치로 가격했다. 주심은 당초 옐로카드를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VAR)확인 이후 호날두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호날두가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받은 퇴장이다.

▲ ⓒ연합뉴스/AP

그 이후 행동도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호날두는 경고를 받은 이후 오셰이를 향해 울지 말라는 제스처를 취하면서 홈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퇴장 직후에는 심판을 향해 박수와 함께 엄지를 치켜올리는 제스처를 보여주면서 조롱했다.

호날두는 현재 포르투갈 대표팀을 떠났다. 캠프를 나서기 전 동료들에게 사과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메니아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축구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난다. 호날두가 한순간 반응을 보였고, 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게 됐다. 본인이 원한 행동이 아니었지만 결국 그런 일이 벌어졌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호날두도 실수했다는 걸 알고 있고, 우리를 도우지 못해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우리가 이미 경기에서 뒤지고 있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물론 더 어려워졌다. 10명이 됐고, 언제든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를 잃었으니까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의 징계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글로벌 매체 'ESPN'은 "호날두가 2026 월드컵 첫 경기를 놓칠 위기에 처했다. 이번 퇴장으로 최소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따라서 16일 아르메니아와의 경기에 결장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포르투갈은 월드컵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FIFA 규정에 따르면 심각한 반칙 행위는 최소 2경기 이상의 징계가 주어져야 한다. 또한 팔꿈치 가격을 비롯한 폭력 행위는 최소 3경기 이상의 징계가 주어진다"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해당 징계가 친선 경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매체도 "포르투갈이 월드컵 진출을 확정해도 호날두가 2경기 이상 징계를 받게 될 경우,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징계가 적용된다"라고 설명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호날두가 직접 마지막이라고 언급한 대회다. 그러나 자칫 조별리그 1~2경기에 결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포르투갈축구협회(FPF)가 나설 전망이다. 포르투갈 매체 'SAPO'는 "FPF는 호날두에게 FIFA가 한 경기 이상 징계를 내리지 않도록 구체적인 변론을 준비하고 있다. FIFA가 이미 공식적으로 징계 절차를 개시한 가운데, 포르투갈축구협회 회장 페드로 프로엔사가 직접 나서 상황을 진정시키고 호날두에게 내려질 수 있는 추가 처벌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FPF는 세 가지 근거를 들어 징계 수위를 낮추고자 한다. 첫 번째는 경기 전부터 조성된 분위기와 관련돼 있다. 아일랜드 대표팀 감독이 앞선 알발라드 경기에서 호날두가 판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시작된 논란이 이번 경기에도 그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이 발언들이 호날두를 향한 적대감을 키웠고, 결국 경기 시작 휘슬부터 전반적인 분위기를 왜곡시키는 요소로 작용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논거는 퇴장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장면에 관한 것이다. FPF는 호날두가 상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명백하게 잡혀 있었으며, 이는 2026년 월드컵 예선의 다른 경기들에서도 반복됐던 상황과 유사하다고 주장한다. 호날두의 반응은 이러한 장면이 계속 반복되는 데서 비롯된 좌절감의 결과로 해석된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협회는 대표팀 주장인 호날두에게 어떠한 징계 전력도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번 퇴장은 포르투갈 대표로 200경기가 넘는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퇴장당한 적이 없었던 그에게 발생한 첫 사례다. 연맹 측은 호날두가 쌓아온 모범적인 기록이 최종 판단에 반영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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