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가 의사 행세하며 시술?…경찰, 대전 피부미용의원 수사 착수

A의원 홈페이지에 내걸린 안내문 내용.

최근 불법 시술 의혹이 불거진 대전의 유명 피부미용의원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서구보건소의 수사 의뢰로 둔산동의 A 피부미용의원에 대해 의료법 위반 여부를 수사 중이다.

서구보건소 측은 "A 의원에 대한 민원을 받아 불법 시술 여부 조사를 진행했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9월 2일 둔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A 의원은 국내 유명 피부 미용 브랜드의 가맹점이다. 앞서 간호사가 의사 행세를 하며 무면허 시술을 해왔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지난 8월 해당 브랜드는 공식입장문을 발표해 "브랜드 가치를 훼손한 대전 둔산지점에 대해 계약해지조항에 의거해 즉시 가맹계약을 해지했다"며 "대전둔산점에서 발생한 일은 해당 지점의 독자적인 경영 및 진료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세종점을 비롯한 다른 지점과는 무관하다"라고 밝혔다.

A 의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문을 내걸고 오는 9월 20일 폐업할 것을 밝히며 시술권 환불 처리를 진행 중이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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