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옐런 "한국 금융불안 심화시 유동성 공급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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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 유동성 경색 확산 등 금융불안이 심화될 경우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확인했다.
양 장관은 최근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유동성 경색 확산 등에 따른 금융불안이 심화될 경우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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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 유동성 경색 확산 등 금융불안이 심화될 경우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확인했다.
우리측은 현대차 등 국내 생산차가 미국에서 세액공제가 제외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미국의 각별한 관심도 요청했다.
정부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콜은 미국 재무부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추 부총리 취임 이후 한·미 재무장관 간 공식 만남은 이번이 4번째다.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경제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기 위해 100일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4차례 집중적인 만남을 가진 것이다.
추 부총리는 "재무당국 간에 수시로 만나 현안을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굳건한 한·미 협력관계를 방증한다"며 "양국이 양자(한·미 FTA), 다자(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협력기반을 토대로 경제협력을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 급등 속 양국은 외환시장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긴축적인 글로벌 금융여건이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양국이 최근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외환시장 관련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와 옐런 장관은 최근 외환시장 동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상승에도 한국 경제는 양호한 외화유동성 상황, 충분한 외환보유액 등에 힘입어 여전히 견조한 대외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양 장관은 최근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유동성 경색 확산 등에 따른 금융불안이 심화될 경우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확인했다.
현대차 등 국내 생산차가 미국에서 세액공제가 제외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논의도 지속했다.
추 부총리는 2주전 옐런 장관에 보낸 서한을 상기시키면서, "IRA가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여 한국의 전기차 업계, 국회 등을 중심으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양국 간 이번 사안 해결을 위한 옐런 장관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지난 9월 16일 전기차 세액공제 관련 우리나라 우려·입장을 담은 부총리 명의 서한을 송부한바 있다.
옐런 장관은 한국 입장을 공유해준 것 깊은 감사를 표했다. 한·미 양국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양국 장관은 러시아 원유가격 상한제 진행상황, 녹색기후기금(GCF)을 통한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지원, 세계은행의 팬데믹 대응 금융중개기금(FIF)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은 FIF에 3000만달러 기여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물가 안정 및 기후·보건 이슈 대응에 대해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장관은 글로벌 유동성 축소, 러-우크라 전쟁 장기화 등으로 글로벌 실물경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현 상황 진단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더욱이 러시아발 유럽 에너지 위기, 신흥국 부채 지속가능성 문제 등 추가적인 하방 리스크도 잠재하는 상황에서 양국 간 긴밀한 소통과 조율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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