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코인 직거래하자며 위조지폐 2억 원 건넨 일당 구속영장 신청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코인 직거래를 제안하고는 2억 1천만 원어치 위조지폐를 건넨 일당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기와 지폐 위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남성 두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일당 중 한 명이 코인을 처분하려는 피해자에게 먼저 접근해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직거래하면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며 다른 일당을 소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피해자는 어제 새벽 1시 반쯤, 소개받은 남성을 만나 위조된 5만 원권 4천200장이 든 가방을 받고 3억 원 상당의 코인을 전송했습니다.

하지만 지폐 일련번호가 모두 동일한 것을 알아챈 피해자가 도망가려던 남성을 붙잡았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오전 3시쯤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코인 직거래를 제안한 남성도 같은 날 정오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거리에서 검거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폐를 위조해 벌인 사기 범행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구나연 기자(ku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37379_3643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