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바뀐 ‘기후변화 생물지표’…추가된 종들은?

이세흠 2024. 9. 2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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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 100종'이 7년 만에 새로 나왔습니다.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은 기후변화로 생태 변화가 예상되는 생물종을 지속적으로 조사, 관리해 기후변화의 정도를 가늠하기 위한 겁니다.

이번 개정에서는 25종의 생물종이 새로 지표에 추가됐고, 25종은 제외됐습니다.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100종은 내일(30일)부터 '한반도 생물다양성 누리집(species.nibr.go.kr)'에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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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 100종'이 7년 만에 새로 나왔습니다.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은 기후변화로 생태 변화가 예상되는 생물종을 지속적으로 조사, 관리해 기후변화의 정도를 가늠하기 위한 겁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이 이 생물지표 100종에 대해 2010년부터 전문가, 일반 시민들과 함께 관측 기록을 남기고 있는데, 2017년에는 생물지표 100종과 후보종 30종으로 확대했습니다.

이번 개정은 2017년 이후 7년 만입니다.

■기후변화에 민감한 25종 추가…쉽게 구분 어려운 25종은 제외

이번 개정에서는 25종의 생물종이 새로 지표에 추가됐고, 25종은 제외됐습니다.

해당 생물종이 기후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고, 일반 시민들도 접근과 식별이 쉬워야 한다는 점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이에 따라 대륙검은지빠귀, 한국꼬리치레도롱뇽, 북방아시아실잠자리, 긴호랑거미, 얼레지 등 25종이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렸고, 큰잎쓴풀, 남녘납거미, 중대백로 등 25개 종은 빠졌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 기후환경생물연구과의 차인태 연구사는 "외래종은 들어가 있지 않지만 철새같은 경우 우리나라를 거쳐가거나 그 과정에서 텃새화되는 경우 포함되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나그네새였지만 서울 올림픽공원 등에 자리잡아 텃새화된 대륙검은지빠귀(이진아 서울의새 제공)

겨울 철새지만 서울 청계천 등지에 자리잡아 텃새화된 청둥오리(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서식지가 북상하면서 한강 이남에서 찾아보기 어려워진 사슴풍뎅이(국립생물자원관 제공)

기온 변화에 민감해 이른 봄을 알리는 얼레지(국립생물자원관 제공)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100종은 내일(30일)부터 '한반도 생물다양성 누리집(species.nibr.go.kr)'에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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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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