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연내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해 전량 소각한다.
23일 기아는 2025년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기아는 올해는 예년과 달리 아무런 조건 없이 목표한 자사주 100%를 소각키로 약속했다.
당초 기아는 상반기에 50%를 소각하고 나머지 50%는 3분기 누적 재무 목표치를 달성하면 추가 소각하는 방식으로 자사주를 없앴다.
자사주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위해 상·하반기에 나눠 분할 매입할 예정이다. 작년에는 1분기에 전량 매입했다.
올해 주주 배당금은 연간 기준으로 주당 6500원이다. 전년보다 900원(16%) 증가했다.
총주주환원율(TSR)은 지난해 33.3%에서 올해 3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경영 성과와 주주 이익 환원을 동시에 추구하는 동반 성장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