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탐사 캡슐 '오리온', 달 표면 위 상공 130㎞까지 최근접 비행"

장연제 기자 2022. 11. 2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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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패널에 장착된 카메라로 잡은 오리온의 '우주 셀카'. 〈사진=NASA 홈페이지〉
미국의 달 탐사 캡슐 '오리온'이 발사 엿새 만에 달 궤도에 도달해 상공 130㎞까지 최근접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오리온이 현지시간 21일 아침 7시 57분 달 궤도에 도착해 달 뒷면 상공 130㎞ 지점을 지나며 최근접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캡슐이 달 궤도에 도달한 것은 50년 전 아폴로 계획 이후 처음입니다.

오리온은 앞으로 달 뒷면에서 약 6만4000㎞를 더 나아가 지구에서 45만㎞ 떨어진 곳까지 도달할 예정인데, 성공한다면 아폴로 13호가 세웠던 약 40만㎞ 원거리 비행 기록을 경신하게 됩니다.

달 탐사 캡슐 오리온이 포착한 지구. 〈사진=NASA 홈페이지〉
오리온은 이번 임무를 수행한 뒤 다음 달 지구로 귀환합니다.

나사는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기 위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1차 임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오는 2024년 2차 발사부터는 로켓에 마네킹 대신 사람을 실어 보낼 방침입니다.

계획대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면 2025년엔 인류 최초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가 달에 발을 딛게 됩니다.

나사는 이후 우주비행사가 상주할 수 있는 달 기지 건설과 우주정거장 건설 등을 통해 심우주 탐사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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