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만 되면 빨래를 열심히 하고도 어딘가 찜찜한 냄새가 따라옵니다. 섬유유연제를 써도, 향수를 뿌려도 사라지지 않는 그 냄새, 혹시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흔히 세탁기를 의심하지만, 사실 진짜 문제는 '널기 습관'에 있습니다.
겨울에는 난방으로 실내 온도는 높아지지만 습도는 급격히 올라가고 환기는 줄어듭니다. 이로 인해 섬유 속에서 곰팡이와 세균이 자라며 냄새가 배게 되고, 결국 입을 수 없는 빨래가 되어버리곤 하죠.
겹쳐 넌 빨래, 냄새의 씨앗이 됩니다

두꺼운 겨울 옷이나 수건을 겹쳐 널면, 겉은 마른 듯 보여도 속은 여전히 축축합니다. 닿는 면 사이에 공기가 흐르지 않아 6시간 안에 세균이 수천 배로 증가하게 되고, 이는 곧 냄새로 나타납니다.
특히 수건은 C자 모양으로 말아 걸면 공기 흐름이 좋아져 훨씬 빨리 말라요. 니트와 청바지는 단면을 최대한 펼치고, 빨래 간격도 약간 띄워주는 게 핵심 팁이에요.
따뜻한 공기 속에 갇힌 냄새, 환기로 날려보내요

추운 겨울엔 창문을 여는 게 쉽지 않지만, 환기를 하지 않으면 따뜻한 공기와 습기가 냄새를 가두는 덫이 됩니다.
난방을 틀고 20분 정도 지나 환기를 3분간 해주는 게 가장 효과적이에요. 이때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함께 이용하면 공기 순환이 더 빨라져 냄새가 확실히 줄어듭니다.
저처럼 서큘레이터 하나쯤 빨래 옆에 두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빨래 마르는 속도도 크게 달라질 거예요.
탈수를 한 번 더, 냄새 염려 덜어요

겉보기에 마른 옷도 속은 물기를 가득 머금고 있을 수 있어요. 특히 니트나 수건, 후드티처럼 수분을 많이 머금는 옷은 추가 탈수 한 번으로 냄새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 세탁 후 바로 널기만 잘 지켜도 냄새균 번식을 막을 수 있어요. 귀찮더라도 세탁기 멈춤 직후 바로 널어주세요. 빠르게 건조시킬수록 옷은 더 깨끗하게 마릅니다.
진짜 겨울 빨래법, 기억할 세 가지
냄새 없는 겨울 빨래의 핵심은 겹치지 않게 널기, 꼭 한 번 환기, 그리고 빠른 탈수 후 바로 널기. 이 세 가지만 지켜도 ‘홀애비냄새’는 단번에 사라집니다.
겨울철, 포근한 향기의 빨래는 세제를 바꾸거나 향수를 뿌리기보다, 작은 습관의 변화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빨래 널 땐 이 세 가지를 꼭 기억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