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나경원 “공조”…與 전당대회 ‘안갯속’

박주현 기자 2023. 2. 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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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사실상 '김나연대(김기현-나경원 연대)'를 결성했다.

나 전 의원과 김 후보의 회동이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파급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7일 김기현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은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오찬을 가지고 전당대회 입장 발표를 가졌다.

이날 김기현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의 회동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 판세가 바뀔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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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나경원에게 자문 구할 것”
安 측 “표는 갈리겠지만 민심·당심이 중요해”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사실상 ‘김나연대(김기현-나경원 연대)’를 결성했다. 나 전 의원과 김 후보의 회동이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파급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입장 발표하는 김기현-나경원. 연합뉴스


7일 김기현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은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오찬을 가지고 전당대회 입장 발표를 가졌다. 나 전 의원은 “지금 당의 모습이 안타깝다. 분열의 전당대회로 돼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우리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과 내년 총선 승리를 생각해야 한다. 그 앞에 어떠한 사심도 내려놔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기현 후보와 오찬에서) 많은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압승을 위해 나 전 의원에게 자문을 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나경원 전 의원이 지지 선언을 한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후보는 “나 전 의원이 우리 당에 대한 애정과 윤석열 정부 성공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갖고 있기에 앞으로 공조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을 아꼈다.

나 전 의원은 당 대표 후보 불출마를 선언할 때 이번 전당대회에서 역할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나경원 전 의원은 기존 입장에서 바뀐 것이냐는 물음에 “지금은 굉장히 어려운 시기고 해야 할 일이 많은 시기”라며 “국정운영 성공과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부분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반윤(반 윤석열)’ 프레임에 휩싸이면서 결국 지난달 25일 불출마 선언을 했다.

김영우 안철수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TV ‘뉴스 1번지’에 출연해 “나경원 전 의원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아쉬운 점은 초선의원들의 연판장 돌리기와 같은 세몰이로 나 전 의원이 불출마를 했었지만 지금은 김 후보와 보조를 맞추는 형국이 어색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나연대’가 파급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나경원 전 의원의 수많은 지지자들은 꼭 나 전 의원의 개인적인 행보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표는 갈리겠지만 모든 과정을 바라보는 민심과 민심을 따라가게 되어있는 당심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오히려 저희 쪽에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나”라고 바라봤다.

조경태 당 대표 후보는 이날 회동에 대해 “어떤 누구의 세몰이를 통해서 가는 모습은 좋은 모습은 아니다”며 “능력과 자질이 있는 사람을 당 대표 시켜야지 누구 말 잘 듣는 사람을 당 대표 시키는 건 성숙한 정치 문화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원씨앤아이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3∼5일 국민의힘 지지층 384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안 후보는 36.9% 김 후보는 32.1%로 각각 나타났다. 두 후보 간 차이는 4.8%P로 오차범위(±3.1%P) 내 였다.

이날 김기현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의 회동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 판세가 바뀔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오는 3월 8일 열린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RDD 방식으로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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