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급 전기차 브랜드 아바타(AVATR)가 또 하나의 강수를 던졌다. ‘아바타 11’은 단순한 SUV가 아닌, 화웨이 모터와 CATL 배터리를 핵심으로 한 프리미엄 전기차다. 전기차 전환 흐름이 가속화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아바타 11은 정숙성과 감성, 그리고 고성능을 조화시킨 모델로 눈길을 끈다.

디자인부터 남다르다. 전면에서는 스포츠 세단의 날렵함, 측면에서는 크로스오버의 유연함, 후면에서는 해치백 감성이 어우러진 독특한 비율을 갖췄다. 고급스러운 복숭아색 컬러와 17cm의 지상고는 SUV다운 존재감을 강화하며, 단순히 보기 좋은 차를 넘어서 감성적 만족감을 자극한다.

하지만 실용성 측면에선 일부 양보가 있었다. 좁은 뒷유리와 과감한 윈도우 라인은 시야 확보에 불리하며, 이를 보완하는 스트리밍 디지털 미러는 여전히 약간의 화질과 반응성 개선 여지를 남긴다. 감성 위주의 외형이 사용자 경험에 일부 영향을 미친 셈이다.

성능과 주행감은 ‘반전’이라는 단어가 어울린다. 아바타 11은 에어 서스펜션 없이도 뛰어난 승차감을 구현했다. 코일 서스펜션을 정교하게 튜닝해 도심 주행에서도 부드럽고, 고속 주행 시에도 안정감을 잃지 않는다. 여기에 800V 고전압 시스템과 화웨이의 DriveOne 전기모터, CATL 배터리가 결합되며, 고효율 퍼포먼스를 안정적으로 구현한다.

사양에 따라 후륜 또는 사륜구동이 제공되며, 2.5톤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핸들링은 민첩하다. 정숙성과 가속력에서도 기존 프리미엄 전기 SUV들과 대등하거나 그 이상을 보여준다.

실내는 ‘기술로 감성을 연출한다’는 콘셉트를 그대로 반영했다. 15.6인치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모든 조작을 통합했으며, 좌우 대칭형 레이아웃, 대형 파노라마 루프, 후석 마사지 시트 등 고급 요소가 대거 적용됐다. 다만, 프렁크는 수동 개폐 방식이고, 전동 도어의 작동 안정성은 추가 개선이 필요하다.
가격은 기본 후륜 모델이 약 1억 2천만 원, 상위 사륜 모델이 약 1억 3천만 원대로 책정됐으며, 전비는 100km당 약 23.4kWh 수준. 실제 주행에서는 약 450km의 주행거리 확보가 가능해, 장거리와 도심 모두를 만족시키는 실사용 성능을 갖췄다.
아바타 11은 단순히 중국에서만 소비되는 전기차가 아니다. CHN 플랫폼 기반의 미래형 전동화 전략을 상징하는 모델로, 정숙성과 퍼포먼스 중심의 프리미엄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특히 한국 시장에 출시될 경우, 감성적 가치와 고급 승차감을 중시하는 소비층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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