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반한 펜, 한달 반 동안 장미나무로 한땀한땀"…품절 사태까지

2025. 8. 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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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국산 펜'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서명식에서 갈색빛이 도는 두꺼운 펜으로 방명록을 작성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이 만년필을 '멋진 펜(nice pen)'이라 칭찬한 이후, 문구 제작 전문 기업인 모나미의 주가가 전일 대비 29.92%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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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에게 만년필 선물 [공동취재]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국산 펜'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서명식에서 갈색빛이 도는 두꺼운 펜으로 방명록을 작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펜에 관심을 보이며 "직접 대통령이 가져오신 건가" 물었고, 이 대통령은 "맞다, 가져온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두께가 굉장히 아름답다. 다시 가져가실 거냐"고 농담을 건네자, 이 대통령은 즉석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펜을 선물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의 선물 '펜' [대통령실 제공]

화제가 된 서명용 펜은 국내 수제 만년필 제작 업체 '제나일'이 제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나일은 모든 만년필 제품을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업체로, 대표를 포함해 직원은 총 3명입니다.

장인이 직접 원목을 깎고, 야자수 잎 추출 왁스 등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김용현 제나일 대표는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이 직접 쓸 펜을 제작해달라고 의뢰가 들어왔다"며 "제작에 한 달 반 정도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고급스러우면서도 사용하기 편하게 제작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대통령실과) 계속 논의를 이어가며 시제품도 만들며 진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제품은 대통령실의 요청대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모나미 네임펜' 위로 두꺼운 원목을 감싸는 형태로 제작됐습니다.

펜 하단에는 대통령실을 상징하는 태극 문양과 봉황이 각인됐습니다.

김 대표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내기 위해 저희가 평소 만년필 제작에 자주 쓰는 수종인 장미나무를 선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출처=제나일 홈페이지]

한미정상회담에서 사용된 펜이 해당 업체에서 제작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현재 업체 홈페이지에 올라온 모든 제품은 품절된 상태입니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대통령실에서 의뢰해 주셔서 영광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큰 자리에서 사용될 줄은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제나일은 앞서 '트럼프 1기' 시절 남북미 3국 정상회담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 서명용 펜을 제작한 바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이 만년필을 '멋진 펜(nice pen)'이라 칭찬한 이후, 문구 제작 전문 기업인 모나미의 주가가 전일 대비 29.92% 급등했습니다.

이 펜에는 모나미 제품의 심만 들어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문구류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통령 #만년필 #서명펜 #한미회담 #한미정상회담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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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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