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를 품은 계단식 논마을
'가천 다랭이마을'
경남 남해군 남면에 자리한 가천 다랭이마을은 바다와 산이 맞닿은 비탈에 층층이 자리 잡은 논이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초록빛 논이 계단처럼 이어진 풍경은 자연이 만들어낸 듯하지만, 사실은 수백 년 전 조상들이 삶을 일구기 위해 흘린 땀방울이 빚어낸 결과물입니다.

이곳의 다랑이논은 45도 경사에 무려 108개 층, 680여 개의 계단식 논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랑이’란 본래 산골짜기의 비탈진 곳에 자리한 좁고 긴 논배미를 뜻하는 말인데, 남해 사투리로는 ‘다랭이’라고 부릅니다.
농토를 조금이라도 넓히려는 조상들이 산비탈을 깎아 석축을 쌓고 계단식 논을 만든 덕분에 지금까지도 소와 쟁기가 필수였던 옛 농경문화의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바다에서 시작해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논들은 마치 파도처럼 굽이치며 끝없이 펼쳐집니다. 특히 남해 바래길 중 하나인 ‘다랭이지게길’을 걸으면, 해안 절벽 위로 난 오솔길을 따라 걸으며 새로운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길은 길지 않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고, 적당한 언덕과 바다 전망이 어우러져 산책하기에 이상적입니다. 곳곳에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논과 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습니다.

가천 다랭이마을은 우리 조상들의 삶의 터전이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마을입니다.
힘겨운 노동 속에서도 땅을 일구고, 삶을 지탱해온 흔적이 남아 있어 한국 농경문화의 소중함을 느끼게 합니다.
편의성도 좋아 여행 코스로 부담이 없습니다. 입장료와 주차료가 모두 무료이며, 마을 앞 무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말이면 사진을 찍으러 온 관광객과 여행객들로 북적이지만, 아침이나 평일에 찾으면 조금 더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주소: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홍현리 남면로 679번길 21
- 휴일: 연중무휴
- 주차: 가능 (무료)
- 입장료: 무료
수백 년간 이어져 온 삶의 흔적이 만들어낸 이 장관은 그 자체로 남해의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가을 햇살 아래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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