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0월 26일 서거’ 예언한 무속인… “천지개벽 발언만 했을 뿐”

변지희 기자 2024. 9. 2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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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서거할 수 있다는 전화가 여당 국회의원 사무실 여러 곳에 걸려 와 경찰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해당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무속인이 이를 부인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국민의힘 인요한 최고위원 등 여당 국회의원 사무실 여러 곳에 "윤 대통령이 내달 26일 서거할 수 있으니 경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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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6·25 전쟁 73주년인 지난 6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을 찾아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소장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서거할 수 있다는 전화가 여당 국회의원 사무실 여러 곳에 걸려 와 경찰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해당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무속인이 이를 부인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국민의힘 인요한 최고위원 등 여당 국회의원 사무실 여러 곳에 “윤 대통령이 내달 26일 서거할 수 있으니 경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사무실 직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전화를 건 70대 남성 A씨를 찾아가 조사했다. A씨는 “아는 무속인인 B씨가 ‘조상 제사를 지내야 한다’면서 ‘내달 26일이 되면 천지가 개벽하고 세상이 큰일이 나고 대통령이 돌아가실 수도 있다’고 이야기 했다”며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아 걱정돼서 전화했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이 무속인인 50대 남성 B씨를 찾아갔고, B씨는 “천지개벽과 관련해서는 말했지만 대통령과 관련한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에게 유사 행위를 하지 않도록 경고했다. 또한 B씨의 발언과 관련, 공갈이나 사기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위험성과 범죄 혐의점 유무는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추가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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