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도 기차역도 북적...이른 귀성행렬 시작

유서현 2024. 9. 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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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이면 본격 추석 연휴가 시작되죠.

설레는 마음을 안고 조금 일찍부터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길 표정을 둘러봤습니다.

연휴를 맞아 고향 대신 해외여행을 떠나는 인파로 공항도 붐볐습니다.

유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조금이라도 빨리 고향에 가고 싶어 하늘길을 골랐습니다.

바다 건너편,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고향에 얼른 닿기를.

부모님 품에 안겨 타향살이의 외로움을 달래고 싶습니다.

[오준협 / 제주도 : 집이 제주도인데 엄마, 아빠 빨리 보고 싶어서 휴가 써서 집에 가고 있어요. 못 본 지 한 5개월 정도 되어가는데 빨리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이태연·강유민 / 서울 낙성대동 : 울산에 저희 어머니랑 아버지 보러 가요. 우리 뭐 타고 가지? (비행기) 할아버지 빨리 갈게요, 한 번 해줘. (빨리 갈게요) 하트~]

정성스럽게 고른 선물, 좋아해 줄 표정도 궁금합니다.

[김예원·김현빈 / 서울 보문동 : 고향은 제주도고 부모님 보러 가는 길입니다. 제주도에 백화점이 없다 보니까 백화점 과일 사다 드리면 좋아하실 것 같아서 샀습니다. 엄마, 아빠 곧 봐~]

서울역에도 종일 귀성객이 몰렸습니다.

하행선 열차표는 일찌감치 매진됐는데, 표를 구해 얼마나 다행인지, 덕분에 그리웠던 집밥도 빨리 먹을 수 있겠습니다.

[박원민 / 서울 방화동 : 명절 맞이해서 가족들 오랜만에 다 모이고 볼 생각 하니까 많이 설렙니다. 제 고향이 울산인데 어머니께서 부추전 되게 맛있게 잘하세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데 얼른 가서 먹고 싶네요.]

[노햇살 / 서울 상도동 : 아기 낳고 오랜만에 내려가는 거라서 엄마 음식 먹을 생각에 설레요.]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인천공항도 붐볐습니다.

이번 기회에 추억 쌓기에 나선 가족들도 눈에 띕니다.

[이상필 / 대구 수성구 : 여태까지 한 번도 해외여행 못 갔는데 환갑 기념으로 여행 가자고 얘기해서 너무 좋네요.]

[이유정 / 대전 대덕구 : 아버지 60년 동안 고생하셨고, 저희 재밌게 놀다 와요~]

바빠서 보지 못했던 가족들을 만나러 가는 길, 설레는 귀성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촬영기자 : 홍덕태, 박경태, 온승원, 유준석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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