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가격 1,400만원 가량 낮춘 '푸조·폭스바겐', 실구매가 더 낮은 곳은?

사진 : 폭스바겐 ID.4, 푸조 e-2008 SUV

[M투데이 임헌섭 기자] 푸조와 폭스바겐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판매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할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

푸조는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연 판매량이 2,000여대를 넘지 못했으며, 올 상반기 판매량 역시 571대에 그치면서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위축된 전기차 소비 심리를 정면 돌파하고,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전기차 e-208과 e-2008 SUV의 가격 조정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사진 : 푸조 e-208

먼저 소형 전기 해치백 e-208은 1,310만원이 인하되면서 기존 5,300만원에서 3,990만원으로 약 25% 하향 조정된 가격에 만날 수 있게 됐다.

또한, 소형 전기 SUV인 e-2008 SUV는 기본 알뤼르 트림을 이번 가격 조정 중 최대 폭인 1,400만원 인하, 3,890만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GT 트림 역시 1,300만원 낮춘 4,190만원에 책정됐다.

여기에 각 500만원 이상(경기도 기준)의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과 현장 프로모션 혜택을 적용하면 실 구매가는 3,000만원 초중반대까지 낮아진다.
사진 : 폭스바겐 ID.4

폭스바겐의 경우 지난 22일 대표 전기 SUV 'ID.4'의 출고를 재개하면서 1,386만원의 특별 할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할인은 지난해 가을 들여온 2023년형 ID.4 프로 모델 2,000여대에 한해 제공되지만, 서울시 기준 보조금 605만원까지 더하면 5,990만원인 ID.4 프로를 3,000만원 후반대에 구입할 수 있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하루에 약 3~400대씩 계약이 이뤄지고 있어 이르면 오는 28일 전까지 모든 재고가 소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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