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곳곳에 숨겨진 초록빛 보물들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양치식물원과 이끼숲은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독특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의 품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분들에게 안성맞춤인 여행지죠. 오늘은 국내 양치식물원 & 이끼숲 여행지 BEST 5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제주 곶자왈
제주도에는 '곶자왈'이라 불리는 독특한 숲이 있습니다. '곶'은 숲을, '자왈'은 덤불을 뜻하는 제주어로, 나무와 덩굴 등이 마구 엉클어져 있는 곳을 말해요.
곶자왈은 제주도 화산 활동의 마지막 단계에서 형성된 지형으로, 크고 작은 암석들이 불규칙하게 널려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독특한 지형 덕분에 다양한 미기후가 만들어져 희귀 동식물의 보고가 되었죠.
특히 곶자왈에는 다양한 양치식물이 서식하고 있어요. 제주고사리삼, 창일엽, 제주암고사리 등 희귀종부터 환경부 지정 보호야생식물인 개가시나무까지, 다양한 식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곶자왈의 바위층에는 항상 이끼가 자라고 있어 독특한 경관을 연출합니다. 습도가 높은 지역에 무성하게 자라는 양치식물들이 무리를 이루고, 착생식물이 지면을 덮는 모습은 곶자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광경이에요.
제주도를 방문하실 때는 꼭 곶자왈을 들러보세요. 마치 원시 시대로 돌아간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강원도 평창 장전리 이끼계곡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 위치한 장전리 이끼계곡은 국내 3대 이끼계곡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가리왕산 서북쪽에서 발원해 오대천으로 합류하는 이 계곡은 깊이가 6m 이상으로 깊고 물이 맑아 1급수에만 서식하는 열목어가 살고 있어요.
이끼계곡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계곡 주변을 뒤덮은 초록빛 이끼들입니다. 바위 사이로 작은 물줄기들이 흐르는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아요. 특히 사진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많은 장소로, '달력 사진'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끼계곡을 방문할 때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어요.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해야 하고, 소중한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이끼를 훼손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전남 완도수목원 양치식물원
완도수목원은 국내 최대이자 유일한 난대수목원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곳에는 다양한 테마의 식물원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양치식물원은 특별한 매력을 자랑합니다.
양치식물원에는 관중, 청나래고사리, 고비 등 관상가치가 높은 대형 고사리류가 자라고 있어요. 천연 자연림 아래에 조성되어 있어 마치 원시 숲 속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이곳은 화담숲에서 새가 가장 많이 출현하는 곳으로도 유명해요. 약 30여 종의 새들이 서식하고 있어 귀여운 새들의 지저귐을 들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답니다.
완도수목원의 양치식물원은 단순히 식물을 관찰하는 것을 넘어 오감을 통해 숲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에요. 푸른 자연 속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제주 애월 이끼숲소길
제주도 애월읍 소길리에 위치한 이끼숲소길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새로운 명소입니다. 2만평 규모의 대형 카페로, 이끼와 식물이 가득한 독특한 컨셉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600m 길이의 '폐 세척 힐링코스'예요. 이끼숲, 숲터널, 잔디공원 등으로 구성된 이 코스는 이끼가 나무보다 많은 면적의 탄소와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분해하며 산소를 뿜어내 방문객들의 폐를 깨끗하게 해준다고 해요.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는 것도 이끼숲소길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봄에는 백철쭉과 홍철쭉,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동백꽃이 피어나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해요.
카페 내부도 넓고 다양한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어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습니다. 초록초록한 배경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충남 태안 안면도 수목원 양치식물원
안면도 수목원은 다양한 테마원과 휴양림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양치식물원은 특별한 매력을 자랑합니다.
이곳의 양치식물원에는 다양한 종류의 양치식물들이 자라고 있어요. 자생종과 외래종에 따라 생김새와 모양이 다양해 관찰하는 재미가 있답니다. 양치식물은 지구와 함께 오랜 역사를 함께해 온 식물로, 화석으로도 많이 발견되고 있어 마치 태고의 숲 속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안면도 수목원의 양치식물원은 단순히 식물을 관찰하는 것을 넘어 자연 생태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에요.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식물들을 관찰하며 자연과 좀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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