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도 뚫는 AI·위성…초미세먼지 관측 ‘흐린 날에도 읽는다’

신석주 기자 2026. 3. 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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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 기반 초미세먼지 관측 기술 개발
초미세먼지 정보 제공 확대…대기질 관리 및 정보 활용성 높여

[수소신문]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던 초미세먼지까지 읽어낸다.

인공지능과 환경위성의 결합으로 초미세먼지 농도를 더 빠르고 촘촘하게 포착, 공기질 정보의 정확도와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시간 공기 정보' 시대가 열리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환경위성(GEMS) 기반의 초미세먼지 추정농도를 보다 빠르고 상세하게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최근 개발했다고 밝혔다.
▲ 환경위성센터 누리집  위성영상 'GIS 뷰어' 화면.

GEMS(Geostationary Environmental Monitoring Spectrometer)은 아시아 지역 대기오염물질 감시를 위해 국립환경과학원에서 2020년 2월에 발사한 정지궤도 환경위성이다.

그간 환경위성은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의 대기오염물질을 넓은 범위에서 관측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구름 등 기상조건에 따라 일부 지역의 관측이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에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상황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환경위성 자료에 기상·지상관측 자료와 인공지능 기법을 결합, 지상 미세먼지 정보 제공 체계를 강화했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인공지능 융합 기술은 환경위성 관측자료에 기상자료, 지상 관측자료, 대기질 예측자료 등을 함께 분석, 구름의 영향을 받는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관측 공백 없이 추정할 수 있다.

또한 이 기술을 통해 기존의 초미세먼지 농도 추정방식과 자료 처리 과정을 개선, 위성 관측 이후 약 1시간 이내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기존 대비 2배 빠른 수준이다.

개선된 미세먼지 정보는 환경위성센터 누리집과 에어코리아 앱을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는 앞으로 지상 초미세먼지 추정농도의 해상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24시간 연속 정보 제공 체계를 구축, 대국민 정보 제공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성지원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부장은 "환경위성 기반 초미세먼지 정보는 대기질 관리와 정책 지원을 위한 중요한 기반 자료"라며 "올해는 오존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 보다 신뢰도 높은 대기질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