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대 초, 창원 사원아파트 연탄난로 앞에서 어린 강동원은 바나나 한 입이 간절했습니다. 맞벌이 부모님은 생활비를 아끼려 유치원비조차 내기 힘들었고, 누나는 새 옷 대신 “동생 옷 좀 사 주세요”라며 양보하곤 했지요 .

그러나 빡빡했던 살림살이보다 더 마음 아팠던 건 어머니의 고단함이었습니다. 수십 년 동안 가족을 지키느라 늘 본인 몫을 뒤로 미루던 어머니를 보며, 그는 “언젠가 꼭 큰 선물을 하고 싶다”는 다짐을 품었습니다.

배우로 성공한 뒤 강동원은 고향 김해에 지하 1층·지상 3층짜리 ‘g’ 로고 건물을 직접 설계해 부모님께 선물합니다. 연기 스케줄 사이사이 목공까지 배우며 1층 카페 탁자·의자를 손수 만들었고, 완공 1년 만에 김해시 건축대상까지 거머쥐었죠 .

지하 공연장은 색소폰이 취미인 아버지를 위한 무대, 1층은 누나의 카페, 2·3층은 팬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2020년 그는 이 건물을 9억7천만 원에 매각해 약 4억 원 시세차익까지 남겼지만, “돈보다 부모님께 드린 추억이 중요하다”는 한마디로 화제를 잠재웠습니다 .

누리꾼들은 “외모만 금수저인 줄 알았더니 효심도 클래스가 다르다”는 반응입니다. 오늘도 ‘가족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 중이시라면, 강동원이 보여 준 선택지—정성·아이디어·용기—를 떠올려 보세요. 작은 행동도 결국 부모님께는 억대 빌딩만큼이나 값진 선물이 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