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시장의 외면을 받았던 현대차 아슬란이 중고차 시장에서 조용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의 애매한 포지셔닝으로 단종된 모델이지만, 최근에는 합리적인 가격과 넉넉한 체급, 고급스러운 주행 감각 덕분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50대 남성을 중심으로 구매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감가가 반영된 지금이 오히려 실속 있는 타이밍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주행거리 따라 500만 원 가까운 시세 차이


현대인증중고차 플랫폼에 따르면, 2014~2018년식 아슬란의 중고 시세는 주행거리 3만km 기준으로 1,287만 원~2,093만 원 수준이다.
특히 1만km 이하의 차량은 2,100만 원대까지 시세가 형성되며, 10만km를 초과한 경우는 900만 원대까지 떨어진다.
주행거리 1만km vs 10만km 매물 간 최대 495만 원 차이는 구매 시 꼼꼼한 이력 확인이 필수임을 시사한다. 성능점검기록부나 보험 이력 조회는 중고 구매 시 가장 기본적인 점검 포인트다.
구매자는 50대 남성 중심, 경기도 거래 최다

아슬란은 중고차 시장에서 뚜렷한 구매층을 형성하고 있다. 구매자의 약 30.7%가 50대 남성, 이어서 40대 남성(24.6%), 30대 남성(19.3%)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 비중은 전체적으로 낮지만, 40대와 60대 여성에서 각각 3.5%로 소폭 확인된다. 거래 지역을 보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팔렸고(31건), 뒤이어 충남, 경남, 부산, 대구 순으로 집계되며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균형 있게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연식은 2015년형

최근 6개월 기준, 연식별 구매 데이터에서 2015년식이 전체 거래의 약 58.1%를 차지하며 단연 인기가 높았다. 2016년식과 2014년식이 뒤를 이었고, 2017년식은 거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차량 크기는 전장 4,970mm, 휠베이스 2,845mm로 준대형 세단급 체급이며, 3.0L V6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70마력, 복합 연비는 약 10.3km/L를 기록한다.
동력 성능과 정숙성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중고차 시장에서도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프리미엄 세단의 실속형 대안으로 부상

아슬란은 단종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가격대비 넉넉한 실내 공간과 부드러운 V6 파워트레인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여전히 의미 있는 선택지다.
특히 준대형급 체급, 6기통 엔진, 정숙한 승차감 등을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으로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단, 일부 연식 모델에서 디지털 장비의 오류나 실내 내장재 마모 등 사소한 결함이 보고되기도 해, 구매 전 실차 점검과 정비 이력 확인은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