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GOUT Futures] 롯데 자이언츠 전미르

미르가 미래다

응원하는 팀은 최하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스포츠 뉴스를 켤 땐 연승보다는 연패라는 단어가 더 가까운 롯데 자이언츠 팬들. 그나마 따뜻했던 봄마저 저버린 올해의 시작은 유난히 더 춥고, 힘들게만 느껴진다. 그뿐일까, 얼굴에 드리운 그림자 또한 떠나갈 생각이 없다. 하지만 깜깜한 어둠 속에도 희망은 존재한다고 했던가. 무사 만루 위기에서 삼진을 척척 잡아내며 실점을 막아내는가 하면, 이젠 부상과 부진으로 구멍이 뚫린 불펜에서 형님들의 빈자리를 자연스럽게 메꾸는 영건이 등장했다. 우리는 알고 있다. 편한 상황에서 애지중지 어린 친구의 성장을 응원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걸. 매번 힘든 상황을 20살 신인 선수가 짊어져야 하는 게 우리의 상황이라는 걸.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어쩔 수 없다. 미르가 롯데의 현재고, 곧 미래니까.

Photographer Mino Hwang Editor Jinseok Kim Location Sajik Baseball Stadium

<더그아웃 매거진>과 첫 만남이네요. 늦은 시간인데, 경기 종료 후엔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요? (5월 10일 인터뷰)
평일 경기는 퇴근 시간이 늦어요. 저녁 10시 이후에 시합이 끝나기도 하고요. 게임이 힘들었거나 배가 고프면 야식을 챙겨 먹지만, 보통은 바로 자는 편이에요. (퇴근 후에 즐겨 먹는 음식이 있어요?) 국밥집이나 숙소에서 가까운 식당에 가요. 하지만 대부분 배달을 시켜 먹기 때문에 한 메뉴를 자주 시키기보단 그날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해요.

지난 경기(5월 9일)에서 5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어요.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위축되는 게 있었어요. 좀 더 씩씩하고 자신감 있게 던지자고 생각했죠. 다행히 큰 실점 없이 임무를 마칠 수 있었어요. 투구 내용도 맘에 들었고요. 흔들리지 않고, 제 루틴대로 잘 준비해서 다음에도 오늘 같은 공을 던지고 싶어요.

#달랐던 공기

롯데의 2024시즌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스프링 캠프에 참가했어요. 어떤 마음가짐으로 출발했나요?
감독님과 코치님에게 잘 보이고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것보다는 다치지 말고 끝까지 스프링 캠프를 소화하자는 생각이 컸어요. 전 신인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훈련에 임하자고 다짐했고요. 결과적으로 걱정했던 것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풀렸어요.

스프링 캠프 선발대로 먼저 출발하게 된 과정이 궁금해요.
선발대는 가고 싶은 마음만으론 갈 수 없어요. 선배님들이 불러주셔야 갈 수 있는데, 감사하게도 먼저 제 의사를 물어보셨죠. 형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좋은 기회잖아요? 고민 없이 바로 가겠다고 말씀드렸죠.

선발대로 도착했을 때 캐리어가 고장 났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떤 에피소드였나요?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꺼낼 때였어요. 원래 사용하던 비밀번호가 맞지 않았죠. 캐리어를 열지 못하면 당혹스러운 상황이었는데, 룸메이트인 (정)성종 선배님이 풀어주셨어요. 비밀번호를 몇 번 돌리시니 금방 해결되더라고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었지만, 덕분에 별 탈 없는 에피소드로 끝날 수 있었어요.

스프링 캠프에서 어떤 선배의 도움이 가장 컸나요?
(김)원중 선배님과 캐치볼을 자주 했는데 야구에 관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많았고, 야구 관련 조언도 들었어요. (유)강남 선배님에게는 피칭 관련 피드백을 받았고, (최)준용이 형과도 친해지면서 많은 도움을 얻었고요. 형들과 나눈 대화 하나하나가 제겐 큰 재산이 됐어요.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선배님들 감사합니다! (민망)

고교 시절 동계 훈련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에서 차이를 느꼈나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부분에서 차이를 느꼈죠. 동계 훈련 땐 아마추어였잖아요? 학교 동생, 친구들과 함께했고요. 하지만 스프링 캠프는 공기부터 달랐어요. 더 진중한 분위기에서 운동에 임했어요. 처음으로 프로의 무게감을 접했어요. TV로만 보던 선배님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더 영광이었죠.

#열광하리

3월 24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어요. 첫 공을 던질 때 기억이 생생할 거 같아요.
정신을 차릴 틈도 없었어요. 프로 마운드에 처음 올라갔고, 정보근 선배님의 리드대로 공을 던졌죠. 그렇게 삼진도 잡고, 아웃 카운트를 만들며 이닝을 끝낸 뒤 더그아웃에 들어왔어요. 돌이켜보면 이런 과정들이 기억나지만, 데뷔한 당일에는 눈 깜짝할 사이에 모든 순간이 지나갔어요. 들어와 벤치에 앉았을 때도 멍했어요. 너무 긴장한 탓에 목이 따끔거릴 정도로 침도 마르더라고요.

고등학생 때부터 프로 마운드에 올라가는 상상을 했을 텐데, 생각했던 부분과 다른 점이 있었나요?
마음가짐은 같았어요. 누상에 주자가 나가 있든 말든 신경 쓰지 않고 타자를 잡기 위해 공을 던졌고요. 하지만 상대하는 선수들이 바뀐 걸 확실히 체감했어요. 타석마다 말로만 듣던 프로 선수들을 상대해야 했고, 남다른 위압감을 가진 선배들도 많았으니까요. 그래서 최대한 포수 미트에만 집중했어요.

무사 만루 위기에서 최정을 포함해 쟁쟁한 선배들을 상대로 삼진을 잡았어요. 본인의 공에 대해서 더욱 자신감을 느끼는 계기가 됐나요?
운이 좋았어요. 제 공을 공식 게임에서 처음 보여주는 거였던 만큼, 제 공이 타자들에겐 비교적 생소하게 느껴졌을 거예요. 그래도 대선배와의 싸움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는 사실이 제겐 큰 힘이 됐어요.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고요. (기억에 남는 다른 선배도 있나요?) 최지훈 선배님도 기억나요. 하지만 최정 선배님의 이름에서 오는 위압감이 정말 컸어요. 다른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희미하게 느껴질 정도로요.

평소에 마운드 위에서 긴장하는 편이에요?
상황마다 달라요. 하지만 가능한 한 떨쳐내려고 해요. 이겨야 하는 목적이 있을 때는 그거에 집중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4월 2일엔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어요. 구원승이지만, 기분이 남달랐을 텐데요.
마운드에서 내려올 땐 승리투수 조건을 채웠다는 걸 몰랐어요. 시합이 끝난 후 다른 선수들과 코치님께 소식을 들어서 알게 됐죠. 운도 따랐고, 한 타자씩 상대하며 승부에 몰입하다 보니 얻을 수 있는 결과였어요.

종료 후엔 인터뷰와 함께 동료들의 격한 축하 세리머니도 받았어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인터뷰 후에 형들의 물대포가 쏟아져서 도망 다니기에 바빴고요. 그땐 기쁘고 놀란 마음이 공존했죠. 물론 귀에 물이 들어가서 빼느라 애를 먹었지만… 그만큼 사랑을 많이 받은 날이었어요.

결정구인 너클 커브가 주목을 받고 있어요. 청소년 대표팀 시절 육선엽에게 배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떻게 배우게 됐나요?
청소년 대표팀에서 (육)선엽이의 피칭을 볼 기회가 있었어요. 한눈에 봐도 좋은 커브임을 알 수 있었죠. 저도 변화구에 욕심이 있던 터라 바로 물어봤죠. 고맙게도 대회 기간 내내 선엽이가 던지는 방법을 잘 알려주더라고요. 커브를 잡는 그립이나, 던질 때 놓는 타이밍 등 공과 관련한 얘기를 나누기도 했고요. 한국에 돌아온 후엔 실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했어요. 그 공이 프로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걸 확인해서 기뻐요. (연습할 때 어떤 부분에 집중하나요?)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기존에 알고 있던 그립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익숙해지기 위한 노력만 했죠. 감각을 익히기 위해 공을 던지지 않을 때도 그립을 잡으며 어떻게 던질지 상상했어요. 그동안 공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마운드에 올라가기 전 글러브로 입을 가리며 혼잣말하는 모습이 중계에 잡힐 때가 있어요.
마운드 위에서 절 강하게 만들 수 있는 말을 할 때가 종종 있어요. (내용이 궁금한데요?) 거친 단어들도 있어서 팬분들께 공개하기가 민망해요. 제게 주문을 거는 내용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자신을 가능한 한 세뇌하려고 하죠.

글러브에 자수로 쓴 ‘열광하리’ 문구가 눈에 띄어요.
예전부터 친한 코치님이 계세요. 대화를 나누던 중 제게 “네 플레이로 경기장을 찾는 관중과 팬들을 열광시켜 봐”라고 얘기해 주셨죠. 제 가슴에 크게 와닿는 말이었어요. 복잡하지도 않고, 짧은 단어로 열정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라고 느꼈고요. (단어에 담긴 이야기처럼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네요?) 앞으로도 제가 다짐한 방향으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운동에 매진할 거예요. 지금보다 더 큰 열광을 만들어야죠!

올해 신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높은 경기 출장 수가 눈에 띄어요. 체력적으로 어려운 점은 없나요?
체력은 자신 있어요. 원래 다른 친구들보다 좋은 편이었고, 지금도 꾸준히 관리 중이기 때문에 문제없을 거예요. 코치님들께서 확인하고 챙겨주시는 부분도 있고요. (코치님들에게 어떻게 관리받고 있나요?) 컨디션 확인을 매일 받고 있어요. 그날의 상태에 따라 식단, 훈련 스케줄도 조정해 주세요. 트레이닝 코치님, 투수 코치님 모두 저를 위해 시간을 많이 써주셔서 항상 감사할 따름이에요. 저 역시 제가 가진 운동 루틴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동안 해온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중이에요.

남은 시즌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가 궁금해요.
다치지 않고 시즌 마지막까지 1군에 남아있고 싶어요. 마운드에 올랐을 때뿐만이 아니라 벤치에서도 다른 선배님들의 공을 보며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아요. 게임을 준비하는 과정,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 정신적인 부분 등 함께 움직이며 매 순간 공부하고 있고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성실하게 운동 중이에요.

#미르가 미래다

이름인 미르가 ‘용’이라는 뜻이잖아요. 형의 이름도 백호인데, 이렇게 특별한 이름이 지어진 이유가 있나요?
형의 이름이 먼저 백호로 지어졌어요. 흔히 ‘좌청룡, 우백호’라는 얘기가 있잖아요? 근데 아들 이름을 청룡으로 짓기 애매해서 아버지가 용의 순우리말인 미르로 이름을 결정하셨다고 들었어요.

‘미르가 미래다’라는 말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예요.
동의하진 않지만, 팬분들께서 바라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싶어요. ‘미르가 미래다’라는 문장이 현실이 될 수 있을 때까지 고민하고 공부해야죠. (처음 들었을 땐 어땠나요?) 당연히 기분 좋았죠. 데뷔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제겐 과분한 칭찬이지만, 그만큼 저를 응원해 주신다는 거잖아요?

어떻게 슬램덩크에 빠지게 됐나요?
어릴 때 어머님이 슬램덩크 만화책을 권하셨어요. 1권부터 20권이 있었는데, 잠시 야구를 잊을 정도로 푹 빠져 읽게 됐죠. 종목은 다르지만, 저와 같은 고등학교 운동선수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재밌게 봤어요. 지금까지도 쭉 좋아하고 있고요. (재작년에 영화로도 개봉했잖아요?) 영화관에서 바로 봤죠. 하지만 강백호가 아닌 송태섭이 주인공이라 아쉬웠어요. (북산고등학교 선수 중 강백호가 최애인가요?) 주인공인 점도 크지만, 고등학교에 입학 후 농구를 처음 배운 선수가 전국대회까지 올라가고, 큰 무대에서 많은 사람의 인정을 받는 내용이 인상 깊었어요. 만화에서만 볼 수 있는 어려운 일이잖아요?

고교 시절부터 눈에 띄는 근육량이 팬들에게 화제예요. 웨이트 트레이닝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고등학교 2학년 때 어깨를 다치며 재활 운동만을 한 적이 있어요. 야구를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다른 곳에 눈이 갔고, 그러던 중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죠. 점점 커지는 제 몸을 보며 재미를 붙였는데, 그때부터 시작한 게 지금까지 오게 됐어요. 어깨 부상이 터닝 포인트였다고도 말할 수 있겠네요. (근육량이 늘어나면 근육 가동성이나 유연성에 제한이 생기기도 하잖아요?) 전 보디빌더가 아니고 야구선수기 때문에 유연성의 중요성을 더 크게 느꼈어요. 그래서 유연성을 기르는 운동도 게을리하지 않았죠. 덕분에 아직은 큰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플란체(Planche, 엎드려뻗쳐 자세에서 손을 골반 정도 위치에 둔 후 하체를 띄워 일직선으로 곧게 편 뒤 유지하는 동작) 300일 계획이 궁금해요.
프로에 오며 근력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고등학생 때보다 줄었어요. 부족한 운동량을 보강하기 위해 맨몸 운동을 공부하던 중 플란체를 알게 됐고요. 동작을 정확하게 하려고 혼자만의 기준과 계획, 목표를 세웠어요. 팀에서 하는 훈련 외에도 저 자신만의 목표 하나를 더 만든 거죠. 저만의 새로운 루틴으로 만들고 싶어요. 하루하루 열심히 하다 보면 몸의 균형도 좋아지고, 언젠간 정확한 동작을 할 수 있겠죠?

최근 경기 우천 취소 날 진행한 라이브 방송은 어땠나요?
경기가 취소되니까 PD님께서 “팬들이 아쉬워하시는데 라이브 방송으로 소통 시간을 가져보면 어떻겠냐”라는 의견을 주셨어요. 처음엔 부담스러워서 고민했지만, 팬들과 짧게라도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방송을 켜게 됐어요. 해본 적이 없어서 걱정도 했는데, 말실수라거나 큰 문제 없이 끝낸 것 같아 뿌듯했죠. 다행히 팬분들도 좋아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방송 중 읽은 댓글 중 인상 깊은 내용이 있었나요?) 자만하지 말고 잘하라는 이야기요. 초심 잃지 말자는 다짐을 한 번 더 하게 됐어요. (댓글 창에 올라온 조인성, 차은우, 귀여움 얘기도 팬들에게 큰 화제가 됐어요.) 제가 감히 입에 담기 어려울 만큼 부담스러운 이름이에요. (머쓱) 팬분들이 사랑해 주시는 방법을 이런 단어들로 표현해 주신 거겠죠? 기분 좋게 들으려고 해요.

출퇴근 시간에도 팬 서비스가 좋은 선수로 손꼽혀요.
저도 어릴 때 야구선수를 기다리며 사인이나 사진을 바라던 시간이 있었어요. 사인해 드리는 건 잠깐의 시간이지만, 받으시는 팬들에겐 의미 있는 기억으로 남는 거잖아요? 가능한 한 모든 분에게 해드리려고 해요.

코너명이 ‘더그아웃 퓨처스’예요. 10년 뒤엔 어떤 선수로 성장하고 싶나요?
안 다치고 꾸준히 야구를 하는 사람으로 팬들에게 남고 싶어요. 기복 없이 제 공을 던지면서 좋은 기록을 쌓고 싶고요.

마지막으로 롯데 팬들에게 인사하며 인터뷰 마칠게요.
안녕하십니까. 롯데 자이언츠 전미르입니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경기장을 가득 채워주시고 변함없는 큰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팀을 향해 보내주시는 열정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담금질하고, 그라운드 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큰 사랑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4년 158호 (6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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