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업계, 특화 제품 생산으로 ‘미래경쟁력’ 확보
중공철근용강관부터 논슬립 단관비계 강관, 대형각관까지
유통판매 이외에 시너지 효과 거둘 수 있는 제품 필요
구조관 제조업계가 국내 전반산업 침체의 영향에 일반 유통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구조관 업계는 특화 제품 생산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필수적인 소재 외에 매입을 줄이고 있다. 구조관 시장은 국내 열간압연강판(HR) 가격 하락을 주도하는 중국산 제품 가격이 제품 판매가격에 선제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구조관 업계는 시장점유율 확보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인한 적자보다 매출감소로 인한 시장지배력을 잃는 것을 더 두려워했다. 따라서 가격이 상승할 때도 하락할 때도 시장점유율을 높이고자 하는 업체들로 인해 매번 인상 시기도 놓치고 인하시기는 더 빨라지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이에 구조관 업계는 전통적인 수요처인 내수 유통 판매 외에 새로운 수요처를 마련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먼저 한진철관은 신규 중공철근 라인은 조관기 전문 제작업체 DMC에서 제작했으며 인장강도 860MPa, 항복강도 800MPa까지 생산가능한 설비다. 설비 투자액만 약 70억원으로 교정과 포장, 결속까지 모두 자동화라인으로 설치된다. 이에 따라 한진철관은 월 1,500톤의 최대생산에 월 500톤의 중공철근을 생산해 건설자재 시장 공략하고 있다.
중공철근의 경우 고강도 강관으로 주로 표면에 돌기형태를 구현해 STC800 중공철근으로 사용된다. 이 제품은 고강도 강재를 사용해 이형철근 대비 동등 수준의 부재력을 확보하면서 무게는 절반인 것이 특징이다.
용접이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로 용접용 이형철근을 사용해야 한다. 반면 중공철근은 용접이 가능해 겹이음 길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상반기에 안정성, 경제성, 친환경성을 높이 평가받아 포스코의 이노빌트 인증을 받았다.
이어 하이스틸은 함안공장에서 대구경각관 하이컬럼을 생산하고 있다. 하이스틸 함안공장은 토목 및 건설업체, 철구조물 제작업체, 엔지니어링 등에서 사용되는 내진용 대형 각형강관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특화된 공장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한 대형 각형강관 전용공장이다.
하이스틸은 국내에서는 KS D 3864 건축구조용 각형 탄소강관 인증을 최초로 획득하여, 국내 건설사 및 철구업체에 대형 각형강관을 공급하고 있으며,2012년 취득한 일본 BCR 인증 외에도, 일본 BCP(Box Column Press) 인증까지 보유한 국내 유일한 회사로 내지진 각형강관에 있어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향상기업은 '논슬립(Non Slip)' 단관비계 파이프를 개발했다. ‘홈이 형성된 금속판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를 취득하고 논슬립 단관비계 파이프 개발을 완료했다.
논슬립 파이프는 외부면에 연속으로 새겨진 소성가공의 영향으로 클램프 체결시 마찰력이 한층 강화되어 풀림 및 미끄럼 현상에 의한 사고 위험을 현저히 감소 시키기 위해 제품을 개발했다.
향상기업은 이 제품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한국비계기술원으로부터 각종 성능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기존의 파이프에 비해 풀림 및 미끄럼 방지에 있어 우수한 결과를 도출해냈다. 이를 근거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자율안전확인 신고증명서를 받았다.
또한 소성가공을 통해 무늬를 넣는 공정으로 KS규정에 의한 체결력 시험결과 약 10~30% 정도의 마찰력이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났으며 인장력은 기존보다 약 20~30% 강해지고 무게는 약 5% 감소하는 경량화가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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