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 1만2천명 러시아에 파병"…이동 정황도 포착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규모 파병을 결정했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북한이 특수부대를 비롯해 1만 2천명 규모 병력을 보내기로 했고, 실제 병력이 러시아로 이동하는 정황도 포착됐다는 겁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이 확인한 북한군 파병 규모는 1만명이 넘습니다.
북한군 특수부대 등 4개 여단 총 1만 2천명 규모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다는 겁니다.
국정원은 이미 북한군 3천여명이 지난주 러시아로 파병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들은 평양 인근에 주둔하는 특수부대원으로 군복을 입지 않고 일반 복장을 한 채 러시아 극동 지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은 오늘(18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북한군들이 전장에 바로 투입되지는 않고 극동 지역에 가서 먼저 훈련을 하고 전선에 투입하는 순서로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했습니다.
북한군의 대규모 지상군 파병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군 파견은 지난 6월 북러 정상이 맺은 조약에 근거한 걸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군 파병 관련 긴급 안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우방국들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동태를 초기부터 추적해 왔다"며 "상황을 주시하며 필요 조치를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전방에 위치한 2군단을 시찰했습니다.
2군단은 과거 목함지뢰 폭발 사건을 주도한 부대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서울로 추정되는 커다란 지도를 가리키며 "한국이 주권을 침해하면 물리력을 거침없이 사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무인기가 다시 날아오면 오물풍선보다 강력한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유규열 / 영상편집 배송희 / 영상디자인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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