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퀄컴과 車반도체 첫 협력… 1위 마이크론 추격 ‘시동’
삼성, 車 메모리 제품 공급 시작
차세대 LPDDR5도 2024년 양산 계획
관련 시장 5년내 2배 성장 전망
“삼성, 개발~공급 통합관리 이점”
마이크론 점유율 44%로 앞서가
삼성, 장기공급계약에 역전 기대

퀄컴에 공급하는 LPDDR4X는 최대 32기가바이트(GB) 제품으로,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지원한다. 영하 40도에서 영상 105도까지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하고,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인 ‘AEC-Q100’을 충족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제품인 LPDDR5도 올해 양산해 퀄컴에 공급하는 등 퀄컴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서도 1위에 올라서겠다는 구상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서 현재 32% 점유율로 마이크론(44%)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를 맞아 급성장 중이다. 순수 내연기관 자동차 한 대에 탑재되는 반도체 칩이 200∼300개라면 전기차는 1000개, 자율주행차는 2000개 이상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 자율주행차로 생산을 전환하는 시점이 오면 시장 규모 증가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력으로 삼성전자와 퀄컴의 관계는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와 폴더블폰 ‘갤럭시 Z’ 시리즈에 최신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탑재해 왔고, 최근에는 인공지능(AI) PC와 모바일 플랫폼으로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6월 2주간의 출장 일정 중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있는 삼성전자 DSA에서 크리스티아누 아몽 퀄컴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AI 반도체, 차세대 통신칩 등 미래 반도체 시장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조현덕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상무는 “삼성전자는 경쟁력 있는 메모리 설계 및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에 최적화된 차량용 D램 및 낸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며 “퀄컴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장 업체를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성장하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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