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앞둔 포르투갈, 난투극 속 칠레 제압…호날두 침묵

포르투갈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열린 평가전에서 퇴장 변수 속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최종 점검을 마쳤다.
포르투갈은 7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칠레와의 친선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칠레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막판 신경전으로 양 팀 선수가 퇴장당하는 등 다소 거친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사건은 전반 추가시간에 발생했다. 칠레 수비수 펠리페 파운데스와 포르투갈 수비수 주앙 칸셀루가 볼 경합 과정에서 충돌한 뒤 양 팀 선수들이 뒤엉켰다. 이 과정에서 포르투갈 공격수 하파엘 레앙과 칠레 수비수 이반 로만이 몸싸움을 벌였고, 주심은 두 선수에게 나란히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수적 균형이 유지된 가운데 포르투갈은 후반 들어 승부를 갈랐다. 전반만 소화한 뒤 교체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대신 투입된 곤살루 게드스가 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30분 브루누 페르난드스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칠레는 추가시간 루카스 세페다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호날두는 이날 선발 출전해 남자 축구 A매치 통산 227번째 경기에 나서며 자신의 최다 출전 기록을 다시 늘렸다. 다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한 채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6번째 월드컵 출전을 앞둔 호날두는 오는 나이지리아와의 최종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포르투갈은 북중미 월드컵 K조에서 콜롬비아, 우즈베키스탄, 콩고민주공화국과 경쟁한다. 오는 18일 콩고민주공화국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독일은 공동 개최국 미국을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독일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카이 하베르츠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미국을 2-1로 꺾고 A매치 9연승을 달성했다.
독일은 전반 2분 요주아 키미히의 프리킥을 하베르츠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미국은 전반 37분 안토니 로빈슨의 강력한 왼발 발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독일은 후반 12분 하베르츠의 패스를 받은 레로이 자네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챙겼다.
독일은 북중미 월드컵 E조에서 퀴라소, 코트디부아르, 에콰도르와 맞붙는다.
잉글랜드도 마지막 점검을 무난하게 마쳤다. 잉글랜드는 미국 탬파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11명을 모두 교체하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리버풀의 17세 공격수 리오 은구모하는 월드컵 최종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후반 교체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잉글랜드는 북중미 월드컵 L조에서 크로아티아, 가나, 파나마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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