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복 첫발 뗀 한국..아직은 어색한 '노마스크'
이렇게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은 이미 밖에서든 안에서든 마스크를 안써도 됩니다. 사실상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건데, 우리의 모습은 아직 조금 다르죠.
우리나라 상황은, 정인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모두 마스크를 썼습니다.
버스에 올라타서도 마찬가집니다.
택시를 탈 때도 그렇습니다.
오히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찾기 힘듭니다.
[임금순/서울 중림동 : 코로나 그런 균이 혹시라도 남은 것이 전염이 조금씩 퍼질지 모르니까 그냥 염려가 돼서 (계속 마스크를) 쓰는 거예요. 약하니까 몸이.]
아이들은 더 잘 씁니다.
이번에는 아이들이 방과 후에 많이 찾는 줄넘기 학원에 찾아와봤습니다.
조금 뛰었는데 숨이 차 보입니다.
마스크는 금세 땀에 젖습니다.
[정의철/줄넘기 학원 관장 : 마스크가 젖음으로 인해서 땀을 많이 흘리면 내 땀을 내가 먹고 웃기도 하고 그래요.]
친구 얼굴을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말이 조금 어눌해지거나 사회성이 떨어지는 문제도 불거졌습니다.
이렇게 3년이 지났습니다.
[황지은/경기 부천시 : 어쩔 수 없이 쓰고 있어요. 이게 불편해요. 답답하고 불편하고 똑같이 더워요. 내일 지나면 벗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어른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아이들부터라도 실내 마스크를 풀자는 의견도 많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전 국민 항체조사 결과에서도 봤지만 (영유아는) 상당히 많은 수의 감염이 진행돼 있는 상황이거든요. 아이들의 언어발달이라든지 표정이나 사회성에 있어서 많은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라는 것이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방역당국은 올 겨울까지만 참으면 내년부터는 조금 더 일상회복에 가까이 갈 수 있을거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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