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네거리/ 스포츠와 선거

박준우 기자 2026. 3. 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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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하던 2026년 프로야구가 3월28일 개막한다.

현재 삼성 라이온즈를 비롯해, 각 구단의 선수들은 개막과 함께 최상의 플레이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막바지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스포츠는 선수 개개인의 경기력, 곧 실력이 승부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이지만, 선거에서는 실력 외적인 변수랄 수 있는 운(?)이 크게 작용한다는 점이다.

여기서 더 바란다면 스포츠가 국민에게 즐거움을 주듯이 이번 지방선거도 국민에게 투표하는 보람과 기쁨을 가져다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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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편집국 문화체육부 부국장
박준우 편집국 문화체육부 부국장

고대하던 2026년 프로야구가 3월28일 개막한다. 현재 삼성 라이온즈를 비롯해, 각 구단의 선수들은 개막과 함께 최상의 플레이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막바지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프로야구는 2024년 최초로 1천만 관중 시대를 연 이래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이 추세를 이어가며 최고 인기 프로스포츠라는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역 연고팀인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한 해 동안 160만 최다관중 기록을 세우는 등 KBO리그에서도, 흥행 면에서는 압도적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흥행 성공에 견줘 성적은 이에 미치지 못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올 시즌에는 흥행뿐 아니라 성적에서도 최고 팀으로 올라서 야구 명가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프로야구가 근년에 흥행몰이에 성공하는 요인은 뭘까. 당연히 선수들의 역동적인 플레이와 이 과정에서 팬들이 맛보는 짜릿한 보는 재미 등, 스포츠가 갖는 기본적인 요소가 작용한 결과일 것이다. 그외에 경기 외적으로는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청장년 세대에게 스포츠가 해방구의 역할을 한 것은 아닐까. 경기장의 열기에 빠져들어 잠시라도 고단한 삶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으니 말이다.

올해는 4년마다 돌아오는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해다. 특히 올해는 탄핵 이후 계속된 내란 재판의 선고 결과가 속속 나올 예정이어서 어수선한 정국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와중에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국민의 선거 관심은 어느 해보다 높아지고 있다. 선거와 스포츠는 흔히 닮은 점이 많은 이벤트로 언급된다. 무엇보다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큰 행사(?)라는 점이 그렇고, 또 누구도 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도 둘을 자주 비교하는 요인일 것이다. 그러나 둘 사이에는 분명히 다른 점이 있다. 스포츠는 선수 개개인의 경기력, 곧 실력이 승부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이지만, 선거에서는 실력 외적인 변수랄 수 있는 운(?)이 크게 작용한다는 점이다. 운에는 어느 지역에 출마하느냐, 투표 시점의 정치 상황이 어떠한가 등이 있을 것이다. 오죽하면 선거 당락은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겠는가.

그러나 운이 지역의 대표자를 뽑는 데 결정적 변수가 된다면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미 6.3 지방선거는 막이 올라간 듯한 분위기다. 지난 2월3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각 선거구에서는 단체장이나 지방의원에 뜻을 둔 예비후보들이 바쁘게 발품을 팔고 있다. 이들에게 공통된 생각이 있다면 아마 스스로가 지역 발전의 최적자라는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생각에 앞서 출마하려는 이들이 반드시 생각할 것이 있다. 스스로가 공동체를 대표할 정도의 인성과 도덕성을 갖췄는지, 지역의 미래를 설계할 능력이 있는지, 그리고 주민과 소통, 공감할 능력이 있는지 등을 깊이 있게 성찰해 볼 일이다. 이는 당연히 투표일에는 유권자들의 선택 기준이 돼야 할 것이다.

모든 스포츠에서는 승리가 최고 목표이자 가치로 평가받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선거에서는 당선이 그럴 것이다. 여기서 더 바란다면 스포츠가 국민에게 즐거움을 주듯이 이번 지방선거도 국민에게 투표하는 보람과 기쁨을 가져다주길 기대해 본다.

박준우 편집국 문화체육부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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