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FC 의혹' 네이버 압수수색
李측근 이화영 킨텍스 사장
쌍방울 뇌물혐의 27일 영장심사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제3자 뇌물' 의혹과 관련해 네이버, 차병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검찰은 '쌍방울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의 측근인 이화영 킨텍스 사장(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이 대표 관련 수사에 고삐를 죄고 있다.
26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패·경제범죄전담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이 대표의 '성남FC 제3자 뇌물' 의혹과 관련해 성남 분당구 네이버 본사, 차병원 사무실 등 10여 곳에 검찰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으로 검찰의 수사가 두산건설·네이버·차병원 등 최소 3개 기업에 대해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3일 이 대표와 성남시 공무원 A씨, 전 두산건설 대표이사 B씨에 대해 제3자 뇌물 혐의가 인정된다는 수사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검찰은 경찰의 보완수사 결과에 국한하지 않고 자체 수사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검찰은 이 대표 측근인 이화영 사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법은 27일 오전 이 사장을 불러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심사)을 심리한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 사장이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맡은 이후부터 올해 초까지 쌍방울에서 2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장동 수사팀'은 수사를 이 대표가 시장 시절 이뤄진 '위례신도시 개발'로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26일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에서의 비리 혐의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와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을 추가 기소하고 2013년 위례자산관리 대주주를 맡았던 정재창 씨를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성남도공은 민관 합동 개발 방식으로 이뤄진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과정에서 민간사업자인 위례자산관리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사업 공모를 하는 방식으로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다. 한편, 검찰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 대표 장남의 입시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고발된 국민의힘 의원 66명에 대해 "진상 규명 차원이었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이윤식 기자 /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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