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개봉 '19금 고수위' 한국 영화, 올해 넷플릭스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사진=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2026년 넷플릭스에서 공개 예정인 시리즈 '스캔들'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주연 배우 손예진이 직접 밝힌 사극 촬영의 어려움과 새로운 미장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스캔들’, 당당한 여성 캐릭터의 힘 그리다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6 코리아’ 행사에서는 내년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일 한국 신작들이 대거 공개됐다. 현장에는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를 이끌고 있는 주요 인사들과 함께 ‘스캔들’의 주연 손예진이 자리해 드라마에 대한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사진=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손예진은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가 시리즈로 재탄생했다. 조씨 부인 역을 맡아 발칙한 위기를 주도하는 인물을 연기한다”며 이번 작품이 가진 색다른 매력을 강조했다. 이어 “아름다운 조선시대 풍경과 한복, 한옥의 미를 드라마에 녹여냈다. 사극 특유의 화려함보다 여백과 절제미, 고증에 집중했다. 한국의 조선시대에 이런 미감이 있다는 것을 전 세계 시청자들이 새롭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팬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사극 촬영의 화려함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고충도 컸다. 손예진은 “사극이 겉으로는 예쁘고 아름답게 보이지만 한복을 입으면 몸을 거의 움직일 수 없다. 한복과 머리 장식이 생각보다 무겁고 손과 발이 묶인 듯한 느낌이었다. 제스처도 제한적이라 팔짱을 끼거나 자유로운 동작이 어렵고 정자세를 계속 유지해야 했다.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사진=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스캔들'은 조선시대에 살아가는 여성의 재능과 한계, 금기를 뛰어넘는 사랑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손예진이 맡은 조씨 부인은 조선 시대의 엄격한 규율 속에서도 자신의 욕망과 운명을 선택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드라마는 조씨 부인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 한 여인 희연의 얽히고설킨 내기와 사랑을 따라간다.

영화 원작 흥행 신드롬, 시리즈로 재탄생

이번 시리즈는 2003년 개봉해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던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를 원작으로 삼았다. 당시 영화는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초청될 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았으며 352만 관객을 동원해 2003년 한국 청불 영화 1위, 사극 영화 1위를 기록했다. 뛰어난 영상미와 OST, 주연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사진= CJ ENM

넷플릭스 시리즈로 재탄생하는 ‘스캔들’은 원작 영화의 미학과 서사를 새롭게 해석한다. 정 감독이 연출을 맡고 손예진과 함께 지창욱, 나나 등 화려한 캐스팅이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시리즈는 조선시대의 고증과 더불어 현대적 시각으로 인물의 욕망과 심리를 치밀하게 조명한다는 점에서 기존 사극과 차별점을 예고한다.

‘스캔들’의 중심에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 여성의 당당함이 있다. 조씨 부인은 주어진 틀 안에 갇히기를 거부하고 위험한 내기를 통해 자기만의 길을 찾는다. 드라마는 조원과의 심리전, 사랑과 욕망, 시대의 한계와 저항을 교차시키며 긴장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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