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30 ~ 10/03 솔로 나고야 여행기#01
3년만에 인천공항 입갤
8시 15분 비행이라 7시 전에 와서
시나본 작은 사이즈랑 우유 하나 빨고 유심 수령해서 출국준비
맨날 중저가 비행사 이용하다가
이번에는 아시아나가 2만원인가 3만원인가 차이 안 나길래 한번 타봄
근데 탑승자가 아닌 수화물이 기내에 실리는 찐빠가 생기는 바람에 30분 지연됨 ㅅㅂㅅㅂ
기내식 소불고기 도시락 챙겨주는거 먹고 꾸벅꾸벅 졸고있으려니까 나고야 추부국제공항 도착
입국수속 마치고 나서 나고야역으로 가는 열차를 타야함
애니 몇개랑 고독한미식가로 단련된 짧은 일본어로다가 이치방 하야이 쿠로 모노 구다사이 (젤 빨리 오는걸로다가 주세여) 하고 뿌듯해하고 있었는데
그거 티켓 2분남음 ㅋㅋ 뛰셈 ㅋㅋ 이러길래 존나게 달림 ㅅㅂ
(이틀차에서 땡겨온 나고야역 전경 사진)
어찌어찌 도착한 나고야역
2일차에 한국인 버스투어에서 듣기로 한창 신칸센 공사장이라고 합디다.
일단 짐부터 맡기고 돌아다니자.. 싶어서 캐리어 돌돌돌돌 끌고 돌아다니는데
이상하게 폴드6 GPS가 영 삐리해서 한창 헤멤
덕분에 나고야역 주변에 편의점은 어디고 또 뭐가 있고 하는 정보를 얻은게 위안이라면 위안이지만
나고야역 바로 맞은편에 있는 숙소를 몰라서 나고야역 근처 한바퀴를 돌은 것 같음..
숙소는 여깁니다.
오늘 묵기로한 김자몽인데여 캐리어좀 체크인 전까지 맡겨주세여 파파고 돌려서 보여주고 밥먹으러 ㄱ
숙소에서 나고야역 가는길에 발견한 코메다 커피.
나고야에서는 아침에 커피를 시키면 빵을 같이 준댑니다. (3, 4일차에 나올 예정)
나고야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두 정거장 떨어진 사카에역 ㄱ
일본에서의 첫 끼니 라무치이
나고야역에서는 나고야 구루메 라는 식문화가 있다는데 (구루메가 도대체 뭐여 싶었는데 gourmet의 좆본식 발음이었던걸 마지막날에 가서야 알음 ㅅㅂ)
그 중 하나인 미소된장소스를 끼얹은 돈카츠랩니다.
생맥 하나 시키고 한 조각 집어들어서 딱 먹는데
약간 짜짜로니 소스맛이 나는듯?
대파 좋아해서 여기로 왔는데 막 와 맛있다 그정도는 아녔음
첫 끼니 잘 먹고 나와서 이동하는데 나고야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미라이 타워가 저 멀리 보입니다
걸어걸어 도착한곳은 텔레피아홀에서 진행되는 카이지 전시회
전시회 딱 들어가면 보이는 토네가와옹
일본식 영어 발음으로 훡 유..! (FUCK YOU...!) 대사가 전시회 구경하는 내내 저 멀리에서 들리는데 여간 고역이 아녔던
스핀오브로 유명한 일일외출록 반장 트리오도 있고
외줄다리 (근데 이제 고압전류가 흐르는)
파칭코편 두 주인공 마네킹도 있네여
유명한 이 짤방의 두명입니다.
늪 슬롯머신? 을 재현한 기계도 있었는데 파칭코 구슬로 가득 채워진 좌석이 인상깊었음
그밖에도 만화 원화도 있음
펜터치가 신기했습니다
늪 이후의 진행에 따른 소품들도 제법 충실히 재현돼있었는데 늪 이후로는 모르겠음 ㅋㅋ ㅈㅅ
일일외출록 관련 내용도 있어서 반가움
전시회 다 보고 나오니 굿즈 코너가 있더랩니다.
그런데 티셔츠 한장에 7만원, 후드티 한장에 13만원.. 악마적 굿즈가격...!!
복귀길에 떠들썩해서 보니까 뭔가 라멘 축제같은걸 하고 있었음
하나 사먹어봤어야 했는데 하루 왼종일 걷느라고 식욕이 안 당겼어서 그만
사카에가 약간 부촌같은 느낌이었음
길거리에 루이비통같은 명품관도 있고 백화점이 남관 본관 북관 이렇게 연달아 세개가 있던데 장관이었습니다
라시크 백화점에서 포터 가방도 좀 보고
크림 켜서 검색해보니까 가격 비슷하길래 현지에서 직접 구입해도 막 드라마틱하게 싸진 않구나 싶던
역시 호빠의 나라
샤기컷, 말총머리한 기생오라비들이 전단지 돌리는 장면이 길거리에서 심심찮게 보였습니다
기진맥진하게 다시 나고야역으로 돌아옴
다음날 버스투어 집합장소 확인하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17시 40분인가 그랬을건데 벌써 해가 다 졌음;
뿌주부 홍콩반점이 도쿄도 아니고 나고야까지 진출했을줄은
프론트에서 캐리어를 찾은 뒤 이틀동안 묵을 숙소에 옴
하루 5만원 가성비 좋은 비지니스 호텔....!!!
밖에 경치도 뭐 이정도면 볼만합니다
원래는 하루에 네끼 먹겠다 하면서 호기롭게 온 일본이지만
하루종일 돌아다녀서 진이 쭉 빠진 나머지 편의점에서 야키소바빵 하나랑 간단한 안주 사와서
욕조에 뜨신 물로 몸 지지고 나와 하이볼이랑 먹고 다음날 일정을 위해 일찍 잡니다
ㄲㅈ
1일차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