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LL 넘어온 북한 ''군함 2척을 침몰시켰는데'' 좌천된 한국 소장
1999년 6월 15일 서해 연평해전. NLL(북방한계선)을 넘어 침입한 북한 경비정 5척을 상대로 한국 해군이 어뢰정 1척·경비정 1척 침몰, 3척 대파라는 역사적 대승을 거뒀다. 총 사격 40mm·20mm 포탄 200발 이상, 76mm 함포 19발로 북한 수병들을 초토화시킨 이 전투를 지휘한 인물이 **2함대 사령관 박정성 소장(예비역 제독)**이다. 선제 사격 금지라는 골치 아픈 교전규칙 속에서도 고속정 충돌 전술로 적을 제압했지만, 햇볕정책 초기 김대중 정권은 이 승리를 껄끄러워하며 박 소장을 군수사령관으로 좌천시켰다. 북한이 "책임자 처벌" 요구한 탓이라는 전언이다.

NLL 침범 5척 vs 한국 고속정 3척, 전투 시작의 운명적 순간
1999년 6월 15일 오전 9시 30분, 서해 백령도 북서쪽 NLL 남쪽 2해리(약 3.7km) 해상. 북한 8전대 소속 청진급 경비정 4척+어뢰정 1척이 NLL을 넘어 남침했다. 한국 해군은 즉시 참수리급 고속정 357호·361호·325호를 출동시켰다.
당시 교전규칙은 "선제 사격 금지". 북한 함정이 먼저 쏘기 전엔 대응 불가한 제약 속에서, 박정성 소장은 **"총 못 쏘면 배로 부딪쳐라"**는 파격 전술을 지시했다. 참수리 357호가 북한 경비정 684호 정면으로 돌진, 선체 충돌하며 적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북한 경비정이 25mm 기관포로 반격하자, 한국 고속정은 40mm 보포건·20mm 폴란콘으로 즉각 응사. 오픈탑 구조 북한 함정에서 수병들이 노출된 채 순식간에 쓸려나갔다.

14분간의 격전, 76mm 함포 한 방에 북한 어뢰정 침몰
교전은 14분 만에 끝났다. 박정성 소장의 지휘 아래 전술은 완벽했다.
참수리 357호(정장 안지영 대위): 북한 684호에 선체 탑승, 근접전 승리
포항급 초계함 영주함: 76mm 함포 19발로 북한 어뢰정 격침
361호·325호: 40mm·20mm 포탄 200발로 경비정 3척 대파
북한 손실은 어뢰정 1척 침몰(30여 명 전사 추정), 경비정 1척 침몰, 3척 심각 파손. 한국군은 부상자 1명으로 대승을 거뒀다. 박 소장은 확전 방지 명분으로 적의 인명구조 기회를 주며 추격을 자제, 전투 종료를 선언했다.
이 전투는 제1연평해전으로 기록되며, 한국 해군의 근접전 최강자 위상을 입증했다.

햇볕정책과의 충돌, 승리했는데 '껄끄러운 사건'
승리의 기쁨도 잠시, 박정성 소장은 곧 좌천의 길로 들어선다. 김대중 정권 초기 햇볕정책 국면에서 연평해전은 **"북한 도발에 대한 과잉 대응"**으로 낙인찍혔다.
청와대: "NLL은 실효선도 아니다" 입장 표명
북한: **"책임자 처벌 요구"**로 외교 마찰 조성
결과: 박 소장은 **2함대 사령관에서 군수사령관(비전투 보직)**으로 전 보임
박 제독은 훗날 인터뷰에서 **"사격 중지 명령이 없었다면 더 큰 승리 가능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군 내부에서도 "승리했는데 왜 벌 받나" 분출됐으나, 정치적 결정은 뒤집히지 않았다.

박정성 제독의 전술 천재성, 충돌 전술이 연평해전을 승리로
박정성 소장의 충돌 전술은 교전규칙 제약 속 천재적 선택이었다.
전술 분석:
선제 사격 불가 → 선체 충돌로 적 선수(함미) 파괴
근접전 유도 → 북한 25mm 포 사거리 한계 활용
포항급 영주함 투입 → 76mm 주포로 결정타
안지영 대위(357호 정장)는 가슴에 총알 4발 맞고도 방탄복으로 생환, **"제독님 지시대로 싸웠다"**고 증언했다. 이 전술은 훗날 서해 NLL 교전 교본으로 채택됐다.

좌천에도 굴하지 않은 리더십, 천안함 사건 예언
박정성 제독은 군수사령관 보임에도 해군 발전에 헌신했다. 2010년 천안함 피격 전, 김태영 국방장관에게 "백령도 근해 구축함 배치" 건의했으나 묵살됐다.
"잠수정 공격 대비" 경고 무시
천안함 사건 후 "말했잖아요" 아쉬움 표명
예비역 제독으로서도 해군 발전 논구 지속
그의 리더십은 정치적 좌천에도 꺾이지 않는 해군의 등불로 남았다.

연평해전 27년, NLL 교전규칙 여전히 골칫거리
2026년 현재도 NLL 교전규칙은 논란거리다. 선제 사격 금지 원칙은 여전하며, 북한 도발 빈도 증가 속 "박 제독 전술 현대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해군 대응:
고속정→고속초계함 업그레이드
KDDX 구축함 NLL 상시 배치
드론·무인정 도입으로 충돌 전술 보완
연평해전 승리는 **"해군의 자존심"**이자, 정치와 군의 갈등을 보여준 상징적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