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마지막 올드펌 더비' 레인저스, ‘챔피언’ 셀틱에 찬물 끼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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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시즌 마지막 올드펌 더비가 레인저스의 홈에서 열린다. 리그 우승을 차지해 뜨거운 셀틱에게 레인저스는 찬물을 뿌리고 싶어 한다.
레인저스와 셀틱은 4일 오후 8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세컨드 스테이지 2라운드(35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셀틱은 승점 84점(27승 3무 4패) 1위로 이미 우승을 확정 지었고 레인저스는 승점 67점(20승 7무 7패)로 2위에 위치해있다.
# 안방에서 우승팀을 맞이하는 레인저스, 마지막 자존심 지킬 수 있을까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이웃 간의 감정은 늘 복잡하다. 옆집이 잘나가고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 지난 27일 셀틱은 던디 유나이티드를 5-0으로 완파하며 일찌감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우승을 확정 지었다. 레인저스는 자존심을 구긴 채 그 장면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더 뼈아픈 것은 그 우승 팀을 곧 안방으로 불러들여야 한다는 사실이다.
개막 후 레인저스는 홈에서 13연승을 달리며 철벽의 면모를 자랑했지만, 이후 흐름은 급격히 꺾였다. 최근 홈 6경기에서는 1무 5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며 안방의 위용은 흔적조차 찾기 어렵다. 이러한 부진 속에 우승 경쟁에서도 밀려났고 결국 셀틱의 조기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이미 우승은 멀어졌지만, 자존심 회복과 다음 시즌을 위한 반등을 위해서라도 홈에서의 승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은 오직 승리뿐이다. 최근 맞대결에서는 레인저스가 셀틱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흐름 자체는 나쁘지 않다. 그러나 최근 리그 5경기에서는 단 한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지난 23일에는 필리프 클레망 감독을 경질하며 팀 분위기는 크게 흔들렸다. 감독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배리 퍼거슨 체제에서도 아직 승리는 없다. 레인저스는 이번 셀틱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흔들리는 분위기를 수습하고 싶어 한다.

# 압도적인 로저스의 셀틱, ‘도메스틱 트레블’ 정조준
셀틱은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 지으며 최고의 시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 팀을 이끄는 감독은 브랜던 로저스로 한국 팬들에게는 리버풀 감독 시절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한 공격축구 그리고 레스터 시티에서의 FA컵 우승으로 익숙한 이름이다.
로저스 감독과 셀틱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로저스 감독은 셀틱 1기 시절 세 시즌 동안 두 차례의 리그 우승을 포함해 총 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클럽의 황금기를 연출한 바 있다.
그리고 복귀한 셀틱 2기 첫 시즌부터 강렬했다. 스코티시컵과 리그 우승을 동시에 차지하며 더블을 달성했고, 이번 시즌 역시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데 이어, 스코티시 리그컵 결승에서도 숙적 레인저스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최소 더블을 달성한 상태다. 이제 남은 것은 에버딘과의 스코티시컵 결승이다. 이 경기까지 승리한다면, 셀틱은 리그, 스코티시 리그컵, 스코티시컵을 모두 석권하는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
로저스 감독이 셀틱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는 데에는 압도적인 올드펌 더비 성적이 큰 몫을 하고 있다. 그는 레인저스를 상대로 22경기에서 16승 3무 3패를 기록하며 뚜렷한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셀틱 팬들이 “로저스의 복귀만으로도 시즌의 절반은 성공”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 팬들의 관심사는 역시 양현준의 출전 여부다. 올 시즌 셀틱에서 30경기에 출전해 5골 6도움을 기록하며 ‘슈퍼 서브’ 역할을 톡톡히 해낸 양현준은 팀의 우승 레이스에 기여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2일 로저스 감독은 영국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양현준이 훈련에 복귀했으며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메스틱 트레블을 노리는 셀틱의 기세는 여전히 뜨겁다. 그러나 올드펌 더비는 언제나 예외를 만든다. 우승의 여운에 젖은 셀틱에게 레인저스가 안방에서 찬물을 끼얹을 수 있을지 자존심을 건 맞대결이 다가오고 있다.
글=‘IF 기자단’ 5기 윤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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