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혜리 인스타그램
뉴욕의 햇살과 어우러진 혜리의 사복 스타일이 단정하고도 세련된 인상을 남긴다. 그녀는 어깨에 힘을 뺀 듯한 자연스러운 자세로 소파에 기대 앉아, 말 없이도 자신만의 분위기를 완성해낸다. 이번 룩은 화려하거나 튀지 않지만, 그 안에서 분명한 시선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스트라이프 패턴이 교차된 니트 톱은 단순하지만 지루하지 않다. 비대칭의 선들이 몸의 실루엣을 강조하면서도 시각적인 리듬을 만든다. 소매에 더해진 짙은 레드 컬러는 전체적인 톤앤매너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이 니트 하나만으로도 그녀의 하루가 설계된 듯한 기분이다.
하의는 심플한 블랙 플레어 스커트를 선택했다. 무릎 아래로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길이는 차분하고 우아하다. 블랙 스타킹과 블랙 스퀘어토 슈즈로 이어지는 톤온톤 스타일링이 정돈된 인상을 주며, 그녀의 시크한 무드를 더한다. 특히 슈즈는 위빙 디테일로 은근한 포인트를 만들어내고 있다.
/사진=혜리 인스타그램
옆에 둔 블랙 백 또한 눈길을 끈다. 무심하게 소파 위에 올려둔 이 가방은 룩 전체의 텍스처를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마치 신경 쓰지 않은 듯한 연출이 오히려 그녀의 감각을 말해준다. 뉴욕의 아파트, 미드센추리 가구, 컬러감 있는 소파와 어우러진 이 조합은 하나의 영화 속 장면 같다.
헤어 스타일은 젖은 듯한 웻룩으로, 최대한 심플하게 연출했다. 번잡한 디테일 없이 얼굴선을 따라 깔끔하게 정리된 헤어는 그녀의 이목구비를 또렷하게 드러내며, 룩의 미니멀한 무드와도 찰떡같은 궁합을 보여준다. 메이크업은 생기보다는 정적에 가까운 느낌. 톤 다운된 입술과 투명한 피부가 스타일링과 절묘하게 맞물린다.
이 모든 것은 그녀가 꾸미지 않아도 주목받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해준다. 혜리는 언제나 무리한 스타일링 없이 자신의 색깔을 표현해왔다. 이번 룩에서도 역시나, 단순하지만 예리한 감각으로 도시적인 무드를 완성했다. 뉴욕이라는 배경이 그녀의 존재감을 더욱 강조해준다.
혜리의 뉴욕 스타일은 우리에게 말해준다. 트렌디함은 때로 아주 사적인 공간, 편안한 자세, 그리고 의외로 단순한 조합 속에서 피어난다는 것을. 그녀는 멋있기 위해 힘을 빼는 법을 알고 있다. 그게 바로 진짜 멋이라는 듯이.
/사진=혜리 인스타그램
최근 혜리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 중이며,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촬영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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