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작가가 임의로 한 일" 해명했지만…천명훈, 7년 전 '자작곡' 의혹 재점화

그룹 NRG 출신 천명훈이 다른 작곡가의 곡을 가로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2일 더팩트는 '쿵짝인생' 작곡가 이진욱의 "천명훈이 내 곡을 무단으로 도용해 자신의 자작곡으로 둔갑시켰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이진욱에 따르면 천명훈은 2019년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을 준비하며 '찍었어'의 데모를 받아 갔고, 이를 당시 출연 중이던 TV조선 '연애의 맛'에서 자작곡이라며 공개했다. 이진욱이 연락하자 천명훈은 방송작가가 임의로 한 일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저작권 등록하니 오히려 화를 냈다"

'찍었어'는 이진욱이 곡을 만든 2009년 이미 저작권 등록을 마친 노래다. 그럼에도 이진욱은 천명훈이 방송 공개를 '공표'로 삼아 자기 이름으로 등록하려 한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그는 "저작권 등록이 됐다고 하니까 천명훈이 '이미 자기 이름으로 방송에 나갔고 1절까지 다 불렀는데 마음대로 올리면 어떡하냐'며 나에게 화를 냈다"며 "내가 내 곡을 저작물로 등록한 건데 천명훈이 관여하거나 화낼 일이 아니다. 다른 의도가 있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도용 사건 겹치며 법적 대응 결심

팬데믹과 개인 사정으로 문제를 묻어뒀던 이진욱은 지난 1월 트로트 제작자 A씨가 같은 곡을 가수 B씨의 노래로 내놓고 본인 작사·작곡으로 등록까지 하자 더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마음먹었다. 결국 지난 7월 두 사람을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