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 그냥 써도 되네" 지하철 'AI통역' 13개 언어로 안내한다

2024. 3. 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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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은 통역과 번역에 제일 먼저 쓰이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들은 한국어를 할 줄 몰라도 서울 지하철역에서 13개 자국어로 궁금한 점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콩에서 온 관광객이 지하철역 안 사물함이 어딨는지 중국어로 묻습니다.

▶ 인터뷰 : 홍콩 관광객 - "가장 가까운 사물함은 어디에 있나요?"

이 말은 역무원 모니터엔 한글로 번역돼 뜨고 이를 본 역무원이 한국어로 대답하자,

▶ 인터뷰 : 명동역 역무원 - "사물함은 한 층 내려가면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말이 관광객이 보는 모니터에는 중국어로 안내됩니다.

영어는 물론 독일어로 묻는 외국인과의 대화도 문제없습니다.

▶ 인터뷰 : 독일인 관광객 - "서울역으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인터뷰 : 명동역 역무원 - "승강장으로 내려가신 다음에 왼쪽에서 오는 열차를 타시면 됩니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명동역에서만 많게는 하루 150명이 이 AI 통역 시스템을 이용합니다.

아랍어와 말레이시아어까지 총 13개 언어로 동시 대화가 가능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명동역 외에 종로5가, 시청, 홍대입구, 경복궁 등 외국인이 많이 찾는 역 11개에 이 시스템을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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