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는 이제 많은 분들에게 건강식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간식 대신 한 줌, 아침 대용으로도 한 줌.
식물성 단백질, 불포화지방산, 항산화 물질까지 들어 있어 심장 건강, 뇌 건강, 노화 예방에도 효과적이라 알려졌죠.
그런데 ‘이렇게 좋은 견과류’가 잘못된 방식으로 섭취되면 오히려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아무리 좋은 식품도 보관이나 섭취법이 틀어지면 ‘독’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꼭 확인해야 할 견과류 섭취 시 주의사항을 정리해드립니다.

1. 곰팡이 핀 견과류, 간암 유발 위험 있습니다
견과류는 저장 중 수분이나 온도, 밀폐 상태가 좋지 않으면 곰팡이균이 자라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이 곰팡이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독소가 바로 ‘아플라톡신(aflatoxin)’입니다.
아플라톡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장기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간세포를 손상시키고 간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호두, 땅콩, 브라질넛 같은 지방 함량이 높은 견과류는 보관이 잘못되면 곰팡이 발생 위험도 높습니다.
육안으로 곰팡이가 안 보이더라도 습기에 노출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견과류는 반드시 폐기해야 합니다. ‘아깝다’는 생각이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2. 쩐내 나는 견과류는 ‘산패’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견과류는 대부분 지방이 많은 식품입니다. 이 지방은 시간이 지나면서 공기나 열, 햇빛과 만나 산화(=산패)되는데요,
산패가 일어나면 기름 쩐내 같은 불쾌한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산패된 견과류는 몸 안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세포를 손상시켜 암 발생의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문제는 외관상 큰 변화가 없어 모르고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냄새가 이상하거나, 쓴맛이 느껴진다면 절대 드시지 마세요.이미 산화된 지방은 건강에 이롭기는커녕 해롭기만 합니다.

3. 안전하게 먹으려면 보관부터 철저히 하세요
견과류를 건강하게 먹기 위해선 올바른 보관 방법이 필수입니다.
개봉 후에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셔서, 직사광선과 습기를 피해야 하며, 특히 여름철엔 냉동 보관도 좋습니다.
한 번에 많이 사서 두고두고 먹기보다는, 작은 포장으로 소량 구매하여 신선할 때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유통기한이 남았더라도 개봉 후 오래된 제품은 폐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시중에 판매되는 가공 견과류(카라멜, 꿀, 설탕, 소금 등 첨가된 제품)도 혈당과 염분 조절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가급적 무가공, 무염 제품을 선택하시길 권장드립니다.

몸에 좋은 견과류. 하지만 “좋은 음식이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보관이 잘못되었거나 오래된 견과류, 곰팡이나 산패된 냄새가 나는 제품은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하루 한 줌, 신선한 견과류, 무가공 제품으로 섭취하는 것 잊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