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F4' 있는데 PS 1경기 만에 끝낼 순 없다, 두산 '5위 그 이상' 포기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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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는 5위에 만족하지 않는다.
만약 벤자민이 규정이닝을 채웠다면 리그 평균자책점 2위에 해당해 두산 선발 투수 4명이 모두 10위 안에 들 수 있었다.
만일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한다면 짧게는 1경기만 치르고 가을야구를 마쳐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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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 두산이 NC 다이노스를 9-7로 꺾은 뒤 김택연(21)과 강승호(32·이상 두산)에 대한 허슬플레이상 시상식이 열렸다.
홈 관중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김택연은 "저희는 아직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포기하지 않았다"며 "위(순위 팀)와 몇 경기 차이 나지 않는데 최선을 다해 올라가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승호의 각오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아직 시즌이 다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4위도 할 수 있고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다. 기대를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이 더 높은 곳을 꿈꾸는 데는 남다른 자신감과 기대가 깔려 있다. 10개 구단 중 최강으로 꼽히는 선발투수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두산은 유일한 3점대(3.84)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선발(3.70)과 불펜(4.06)으로 나눠도 모두 1위의 압도적인 성적이다. 최근 10년간 평균자책점 1위 팀이 최종 5위 이하의 성적을 낸 것은 9년 전인 2017년 LG(6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만약 벤자민이 규정이닝을 채웠다면 리그 평균자책점 2위에 해당해 두산 선발 투수 4명이 모두 10위 안에 들 수 있었다. 통합우승을 차지한 2016년 '선발 F(fantastic·환상적인) 4'로 불린 니퍼트(22승)와 보우덴(18승) 유희관(15승) 장원준(15승)보다 승수는 적지만 그에 버금가는 '뉴 F4'라는 애칭을 붙일 만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시작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7번(63%)이 단 1경기로 끝났고, 5위 팀이 2연승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것은 2024년 KT 위즈가 유일했다. 두산이 '더 높은 곳'을 포기하지 않고 남은 6경기에서 총력을 기울이려는 이유다.
신화섭 기자 evermyth@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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